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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구자경 별세 소식에 ‘참 기업인’ 촌평 등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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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구자경 별세 소식에 ‘참 기업인’ 촌평 등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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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5년생인 구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LG그룹 2대 회장을 역임했다. 1999년 10월 LG화학 여수공장을 방문해 시설 현황을 살피고 있는 구 명예회장. 사진=LG그룹
국내 경재계가 14일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기업인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한국 경제성장의 산증인이자 LG그룹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구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구 명예회장은 1973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을 거쳐 1987∼1988년 전경련 회장을 각각 지냈다.

전경련은 “구 명예회장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위대한 기업가였다”며 “공장에서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대한민국의 화학산업을 일궜고, 전자 산업을 챙기며 기술 입국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고인이 기업가로서 언제나 바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확고한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과 인재를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고인이 70세 때 고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에게 경영을 물려준 것에 대해 “절정이었을 때 그룹의 미래를 위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젊은 세대에 경영을 물려줬다”며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울림이 됐다”고 전경령련은 덧붙였다.

전경련은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참 기업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선진 한국 경제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부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논평으로 “구자경 회장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과 해외진출로 국내 전자, 화학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했고, 고객가치경영을 도입하는 등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구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강토소국 기술대국(疆土小國 技術大國)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그룹의 비약적인 발전과 화학·전자 산업의 중흥을 이끌고 한국경제 성장의 밑거름을 닦았다”고 진단했다.

강토소국 기술대국은 국토는 작지만,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인의 경영 철학이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