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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효성중공업, 미쓰비시 초고압 변압기 공장 인수 재산세 116억원 감면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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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효성중공업, 미쓰비시 초고압 변압기 공장 인수 재산세 116억원 감면 혜택

효성그룹 서울본사앞.
효성그룹 서울본사앞.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미쓰비시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인수하기로 한 효성중공업이 주 정부로부터 최대 1000만 달러(약 116억 원) 규모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는다.

현지 매체인 커머셜 어필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EDGE(The Economic Development Growth Engine)는 19일(현지시간)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공장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EDGE는 테네시주 멤피스시와 셸비카운티가 공동 설립한 경제개발 기관으로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로써 효성중공업은 현지 공장 인수로 지불해야 하는 재산세 일부를 현지 정부가 부담하는 PILOT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됐다.

효성중공업은 이와는 별도로 테네시주 정부로부터 추가 세제 혜택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중공업은 이 같은 세금 감면의 대가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131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2026년까지 최대 410개로 늘릴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앞서 지난 16일 4650만 달러(약 500억 원)을 투입해 미쓰비시로부터 공장을 인수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내철형 초고압변압기 생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테네시 공장은 세계 최대규모인 미국 전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효성중공업의 첫 현지 생산 기지다.
미국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 규모가 약 2조 원에 이르고 전력 인프라 노후화로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장벽 때문에 외국 기업의 현지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주요 초고압 변압기 업체들에게 40~6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AEP를 비롯해 주요 전력회사들과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현지 공장 인수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