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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기후변화 대책 요구하는 직원들 해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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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기후변화 대책 요구하는 직원들 해고 위협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일부 직원들이 아마존의 환경 관련 정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추세에 역행한다는 목소리를 내자 사측이 해고 협박을 가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기후정의를 위한 아마존 직원모임’에서 활동 중인 아마존 직원들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직원들이 회사의 환경 관련 정책에 문제를 제기한 것을 놓고 대외 홍보에 관한 사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내세워 해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법무팀과 인사팀 관계자들이 밝혀왔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사측이 지난해 9월 회사 직원들이 공개적으로 아마존 정책에 관해 언급하려면 사전에 회사의 승인을 받도록 사규를 변경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을 포함한 아마존 직원 수천명은 지난해 5월 열린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 제출한 건의서에서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아마존의 사업과 관련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방안을 비롯한 포괄적인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사측은 거부한 바 있다.

베조스 CEO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고 2040년엔 탄소 배출량을 완전히 줄이겠다는 방안을 발표했으나 환경문제에 아마존이 적극 대처할 것을 요구해온 직원들은 사측이 기후변화 관련 개혁 법안들에 대한 미 의회 내 논의를 지연시키고 있는 정치인들을 후원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