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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우크라이나항공 “테헤란 추락기 조종과실 기체결함 아니다”며 테러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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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우크라이나항공 “테헤란 추락기 조종과실 기체결함 아니다”며 테러의혹 제기

사진은 테헤란 8일 국제공항 이륙 직후 추락하면서 17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크라이나항공의 보잉 737기 잔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테헤란 8일 국제공항 이륙 직후 추락하면서 17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크라이나항공의 보잉 737기 잔해.

우크라이나 국제항공은 8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자사의 여객기 추락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면서 탑승하고 있던 승무원의 비행경험을 감안하면 과실이 추락의 원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견해를 나타내며 테러 의혹을 제기했다.

운항담당 부사장은 성명에서 테헤란 공항은 이착륙이 쉬운 공항이 아니라고 전제하고 동항공은 최근 몇 년간 이 공항을 사용해 왔으며 미 보잉 737형 여객기의 훈련을 실시해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한 조종사의 기량이나 능력향상을 도모해 왔다고 주장했다.

추락기종은 2016년 제작된 737-800NG 형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향해 이륙직후에 추락 승객·승무원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추락에 대해 이란당국은 초기단계의 견해로 엔진 결함이나 기술적 문제가 원인이라고도 지적하고 있었다.

동항공의 부사장은 성명에서 동사가 얻은 데이터로는 추락기는 최고로 고도 2400m까지 상승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승무원의 경험을 생각하면 과실이 일어났을 가능성은 극히 적다며 과실로 인한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미 연방항공국(FAA)의 전 간부에 의하면, 비행 데이터가 갑자기 소실되기 전에 고도 약 2400m에 이르고 있던 사태를 근거로 해 지극히 이례적이며 무언가 치명적인 사건의 발생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엔진상태가 좋지 않아도 여객기는 비행속행이 가능하고, 조종사는 통상교신이나 기체재건 등의 시간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