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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겨울낭만' 가득한 ‘묵호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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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겨울낭만' 가득한 ‘묵호등대‘

묵호등대가 겨울바다와 함께 겨울 낭만여행을 선사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묵호등대가 겨울바다와 함께 겨울 낭만여행을 선사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겨울바다와 등대에는 낭만이 가득하다. 어촌의 푸근한 얘기를 담고 있는 감성여행 명소 '묵호등대'로 지금 겨울여행을 떠나보자.

묵호등대는 묵호항 해안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프리즘렌즈 회전식 대형등명기로 10초에 한번씩 불빛을 비추며 동해 연안 항해 선박과 묵호항을 찾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현재의 모습은 최근에 완성됐다. 1963년 6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묵호등대는 점차 노후돼 2007년에 현재와 같은 24m 높이로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새 묵호등대는 동해바다와 백두대간의 두타산‧청옥산을 조망할 수 있는 등대전망대와 정자 등을 갖춰 바다를 찾는 이들에게 잠시 사색할 수 있는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묵호등대는 지난 1968년 개봉해 많은 이들을 울린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촬영지였다. 야외광장에 들어서면 이를 기념하는 '영화의 고향 기념비'를 만날 수 있다. 이에 미워도 다시 한 번에 향수를 느끼는 중년층의 발걸음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묵호등대 주변의 논골담길 벽화마을은 1941년 개항한 묵호항의 역사와 사람들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이다. 2010년 묵호등대 벽화마을 논골담길 사업으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했는데 논골길, 등대오름길 등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전망 좋은 찻집들은 겨울여행의 낭만을 더한다.

낭만여행이라도 먹거리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벽화마을을 둘러본 후 묵호항으로 내려오면 동해바다의 신선한 수산물이 여행을 완성한다. 신선한 활어회와 동해산 대게는 물론 매일 아침 동해안에서 공급되는 자연산 곰치로 끓인 곰치국은 동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이런 묵호등대는 해양수산부의 2020년 1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금 묵호등대에 가면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으로 기념품을 받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스탬프투어를 검색하고 내려받은 후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면 도장 찍기 여행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등대 방문 후 자신의 SNS에 후기를 작성하고 이를 해양수산부 SNS 포스팅 이벤트에 남기면 심사를 거쳐 총 5명에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기아(Guia)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마카오 2박 4일 자유여행권을 각 2매씩 선물로 증정한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