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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중 무역협상 "알맹이 없다" 불안감, 환율조작국 철회와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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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중 무역협상 "알맹이 없다" 불안감, 환율조작국 철회와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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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무역협상 "알맹이 없다" 불안감… 중국 환율조작국 철회 코스피 코스닥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식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서명 방식과 내용에 따라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무역 합의 서명에 대해 지식재산권에서 이행 메커니즘까지 폭넓은 분야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는 낙관적 보도가 현재로서는 대종을 이루고 를 하고 있어 뉴욕증시에 큰장이 기대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1%에 그쳤을 것이라는 전문가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AFP통신이 14개 기관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중국 성장률은 2018년의 6.6%에서 6.1%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6.0~6.5% 범위 내에 들기는 하기만 그 하단쪽에 가깝다. 2019년 4분기의 경우 GDP 성장률이 6.0%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JP모건은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로 수출이 증가하면 중국의 경제 성장률도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반면 노무라증권은 악화하는 재정 상황과 냉각되는 자산 부문, 둔화하는 수출 등을 고려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보았다.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미국의 (높은) 관세와 전 세계적인 침체 기류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14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 였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174.60포인트(0.73%) 상승한 2만4025.17에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가 종가 기준 2만4000선을 회복한 것은 한 달 만이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8.75포인트(0.28%) 하락한 3106.82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51.43포인트(0.47%) 내린 1만988.77로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12.51(0.65%) 떨어진 1922.56으로 마쳤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 에서 제외하는 환율보고서를 발표했음에도 중국 상하이증시는 힘을 써지 못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도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도 66.39포인트(0.55%) 오른 1만2179.81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차이잉원 총통 재선 성공이후 상승 랠리이다.
앞서 14일 아침 마감한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83.28포인트(0.29%) 상승한 28,907.05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78포인트(0.70%) 오른 3,288.13에 긑났다. 나스닥지수는 95.07포인트(1.04%) 급등한 9,273.93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이날 워싱턴 D.C로 출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상승바람을 탔다. 서명식 이후 1단계 합의문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 합의문 내용에 따라 뉴욕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경제일보는 소셜미디어 계정 '타오란 노트(Taoran Notes)'에서 "무역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은 게임의 첫 라운드일 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타오란 노트는 중국이 무역협상 관련 대외 메시지를 관리하는 창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단계 무역 합의의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는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나스닥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9.8% 급등하며, 주당 5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09.68로 소폭 하락했다고발표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플레 심화와 금융 안정성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즈장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를 낙관하면서, 금리 변화의 필요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업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기업 실적이 예상을 밑돈다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미국과 이란의 긴장 등 뉴욕증시를 자극했던 요인들이 개선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12.7%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1.91% 하락한 12.3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2위 종목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한국 경제성장률과 기업 이익, 주가가 올해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개선이 예상되는 점, D램 현물 가격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점 등이 코스피에 호재가 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33억 달러(약 15조3천300억원)로 5.3% 늘어났다. 반도체 수출은 11.5% 증가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한 지 5개월여만에 지정을 해제하는 등 작년 한국 경제를 짓누른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가 차츰 가라앉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주가 상승은 펀더멘털보다는 기대감에 기댄 측면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실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조정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4일 코스피는 9.62포인트(0.43%) 오른 2,238.88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2,250.7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후반 차익 매물이 나오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325억원, 2619억원씩을 순매수했다. 네이버[035420](1.33%), 현대차[005380](0.87%), LG화학[051910](0.30%), 현대모비스[012330](0.83%), LG생활건강[051900](0.50%), 포스코[005490](1.47%) 등이 오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5%), 셀트리온[068270](-0.8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51포인트(0.08%) 내린 678.71로 마감했다. CJ ENM[035760](0.50%), 펄어비스[263750](0.40%), SK머티리얼즈[036490](1.62%) 등이 오르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0.92%), 케이엠더블유[032500](-0.53%), 메디톡스(-2.01%), 헬릭스미스[084990](-0.89%)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파라다이스[034230]는 보합 마감이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5천734만주, 거래대금은 5조1천14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0.1원 오른 1천156.1원에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