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난 5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라운드 복귀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 12일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리버풀전에 연속 풀타임 출전했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와의 재경기엔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무득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해리 케인 등이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 손흥민으로선 왓퍼드전에서 팀 무승 탈출에 역할을 해야 한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2연패를 포함해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져 있다.
순위는 8위(승점 30)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부터 12위 사우샘프턴(승점 28)까지 승점 2 차이 이내에 5팀이 몰려 토트넘으로선 위로 올라가는 건 물론 아래쪽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왓퍼드전을 시작으로 노리치시티(23일), 사우스햄튼(26일) 등 순위가 더 낮은 팀과의 연전에서 승점을 벌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손흥민이 영국 진출 이후 매 시즌 왓퍼드를 상대로 골 맛을 봐왔다는 건 희망적인 부분이다.
이번 시즌엔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 차례 맞붙었는데, 당시 손흥민은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복귀 이후 3경기를 포함해 손흥민의 골 침묵은 6경기째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 골은 지난달 초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나왔던 '70m 질주 원더골'이다. 해리 케인의 부상 이탈에 겹친 손흥민의 침묵은 토트넘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