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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지구촌 경제, 지난해 더 깊은 부채의 늪에서 '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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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지구촌 경제, 지난해 더 깊은 부채의 늪에서 '허우적'

부채, GDP 합친 규모보다 4배 더 많아…작년 9월까지 253조 달러로 불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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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부채규모 추이(자료:국제금융협회, 단위 조달러)
지난해 지구촌 경제가 안고 있는 부채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합친 규모보다 4배를 넘어서는 등 전세계가 부채의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최근 국제금융협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 이하 IIF))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9월까지 GDP대비 전세계 부채규모가 기존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가계, 정부, 기업의 대출로 구성된 전세계 부채는 지난 9월까지 전세계 부채규모는 9조 달러 늘어난 약 253조 달러(약 29경3600조 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GDP 대비 전세계 부채비율은 322%나 됐으며 지난 2016년을 약간 넘어선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 같은 막대한 부채의 반이상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시장에 축적돼 있으며 선진국시장의 GDP대비 부채비율은 383%에 이른 상태다.

부채증가의 수많은 요인들이 있다. 뉴질랜드, 스위스, 노르웨이 등의 나라에서는 가계부채 수준이 모든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GDP대비 정부부채는 과거 최고수준에 이르고 있다.
신흥시장에서는 부채수준은 모두 합쳐 72조 달러로 낮지만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IIF는 지적했다.

예를 들면 중국의 GDP대비 부채비율은 310%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장기간 레버리지가 높은 국가에 회의적인 시작을 보내고 있다. IIF는 중국기업들이 2017~2018년에 대출을 줄이도록 압박을 받은 결과 지난해 다시 부채규모가 늘어났다고 국제부채감독협회(Global Debt Monitor)의 보고서에서 밝혔다.

특히 IIF는 2020년에 더욱 부채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천문학적인 부채는 세계경제에 실질적인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IIF는 “저금리와 양적완화 금융정책이 가속화되면서 2020년 1분기에 세계부채총액은 257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FRB는 지난해 3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벤치마크 금리는 여전히 금융위기이후 최저수준에 있다.

유이한 차입조건에도 불구하고 대출차환 리스크는 크다. 총 19조 달러가 넘는 신디케이트 론과 채권이 2020년에 만기가 도래한다. 이같은 채권들이 모두 차환 또는 상환될 가능성은 낮다.

보고서가 제시하는 또다른 문제는 긴급한 기후변동대책을 위한 자금조달이다.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에는 2030년까지 42조 달러의 인프라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IIF는 “차입능력이 한계가 있는 나라는 개발자금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심각한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