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K뉴스 ‘노동당 지도부 단체사진에 얼굴 안보여’ 평양소식통 인용보도
"對美대화 가능성 두되 '외교카드 폐기' 암시로 트럼프 압박 가능성" 전망
"對美대화 가능성 두되 '외교카드 폐기' 암시로 트럼프 압박 가능성" 전망

북한의 대(對)미국 전략과 정책을 총괄하는 리용호 외무상이 교체됐다는 보도가 나와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 보도를 인용해 리 외무상이 교체됐으며, 후임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NK뉴스는 18일(현지시간) 평양 소식통들을 인용, 이달 초 북한 노동당 지도부 단체사진에서 리 외무상이 보이지 않아 교체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고도 보도했다.
다만, 북한 당국의 철저한 보안으로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리 외무상의 교체 여부는 오는 23일 평양에서 열리는 연례 북한 대외공관장 행사를 전후해 가려지고, 후임자 역시 공개될 것이라고 NK뉴스는 전했다.
이 매체는 리 외무상의 교체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그 배경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교적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되 대미외교 수뇌를 교체함으로써 미 정부를 최대한 압박하려는 외교전략으로 풀이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 2016년 외무상에 기용된 이후 줄곧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함께 대미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