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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미국 국무부 "남북협력은 한미 워킹그룹 협의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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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미국 국무부 "남북협력은 한미 워킹그룹 협의 사안"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남북협력 사업과 관련해 한미 워킹그룹이 공식 협의 창구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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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243주년 미국독립기념일 리셉션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의소리방송(VOA)는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19일(현지시각)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하며, 남북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의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조율하고 상의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정부 관리들도 이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은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최근 발언이 국무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남북협력을 긍정으로 평가하면서도 비핵화와 대북 제재, 남북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워킹그룹을 통해 미국과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미국 정부의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아울러 해리스 대사의 발언이 '신중치 못한 직설 화법'이 아니라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임을 시사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낙관론은 고무적이지만, 낙관론에 근거해 행동을 할 때에는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국 청와대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해당 발언을 비판하면서 "조선 총독이냐"고 말하는 등 큰 논란을 일으켰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 같은 비난에 대해 해리스 대사가 한국에서 미국 대통령을 대변하는 인사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이 관계자는 "미국 국무부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해리스 대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에서 해리스 대사의 언급이 주권국에 대한 개입으로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해 "해리스 대사를 포함한 그 누구도, 그리고 특히 해리스 대사는 한국의 주권에 의문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한국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이례적으로 미 대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데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과 동맹인 한국은 북한과 관련한 우리의 노력에 관해 긴밀히 조율하며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밀접히 조정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말했다.

그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이행해야 한다"며 대북 제재 준수를 거듭 촉구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