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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우한 사실상 도시봉쇄 속 홍콩전문가 “감염속도 사스 10배 이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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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우한 사실상 도시봉쇄 속 홍콩전문가 “감염속도 사스 10배 이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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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23일 ‘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우한시를 일시봉쇄하는 긴급조치를 내렸다. 우한에서 남동쪽으로 510여㎞ 떨어진 잉탄시의 기차역에서 검역원들이 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급속 확산되면서 시는 23일 시내전역의 교통기관에 이어 항공편이나 철도의 운행을 정지하는 사실상 도시봉쇄조치를 내렸다. 역과 고속도로를 폐쇄해 1,000만 명이 넘는 시민에게 실질적 이동제한을 가하는 이례적인 조치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정부가 강력 대응에 나선 모양새지만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한시는 같은 날 미명에 간부회의를 열어 “전면적인 전시상태에 돌입해 감염 확산을 막는 조치를 실행한다”라며 비상태세에 들어갈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시내전역의 대중교통 운행중단과 우한 발 항공편, 철도운행 중단을 통보했으며 시민들에게 특수한 사정이 없으면 우한에서 떠나지 말도록 지시했다. 한국으로 가는 직항편도 있는 우한 톈허 공항에서는 이날 600여 편이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10시 이후 모두 결항됐고 우한 도착 편을 결항하는 항공사도 속출했다.

한편 홍콩언론 등은 23일 감염증의 권위자인 관이(管軼) 홍콩대학 교수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속도는 2003년에 대유행한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SARS)의 10배 이상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관 교수는 사스의 감염원파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1~22일 우한 시내의 시장 등을 시찰한 뒤 중국 언론과의 통화에서 “위생상태가 열악하다”라고 지적하고 괴질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생원으로 추정되는 해물시장도 이미 봉쇄된 상태여서 감염원 동물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