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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귀화 베트남전 용사에 ‘보훈 건강보험’ 적용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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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귀화 베트남전 용사에 ‘보훈 건강보험’ 적용될 듯

길 시스네로스 미 연방 하원의원(가운데). 사진=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길 시스네로스 미 연방 하원의원(가운데). 사진=페이스북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뒤 국적을 미국으로 옮긴 재미교포들이 미국 국가보훈부가 시행하는 참전용사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될 전망이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지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길 시스네로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최근 연방 하원에 제출했다.

성조지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새롭게 참전용사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되는 베트남전 참전 교포는 3000명 안팎이라고 보도했다. 보훈 건강보험 수급자가 되는 교포들은 미국 국가보훈부 산하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성조지에 따르면 미국 국가보훈처는 미국으로 귀화한 외국인의 경우에도 보훈 건강보험을 적용해왔지만 그 대상을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경우로 제한해왔다. 이번 법안이 제출된 이유이기도 하다.

시스네로스 의원은 성조지와 인터뷰에서 “한국계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비록 미군 소속으로 싸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임무나 그들의 명예나 그들의 용기라는 측면에서는 미군과 다를 게 없었다”고 법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