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현기증이라 부르는 어지럼증 증상은 누구나 한 번 정도는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정도로 흔한 질환인 어지럼증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균형을 잡을 수 없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해서 결코 가볍게 여길만한 질환이 아니다.
승현석 장덕한방병원 원장은 “어지럼증은 단순한 질환보다는 우리 몸에서 보내는 위험신호로 볼 수 있다”면서 “중추성 어지럼증의 경우, 뇌졸중과 같은 뇌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어지럼증이기 때문에 방치하면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중추성 어지럼증 이외에도 어지럼증은 귀의 내이 전정기관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 기립성 저혈압, 저혈당, 부정맥과 같은 내과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내과질환 어지럼증, 불안증후군,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과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심인성 어지럼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 어지럼증을 치료하는 방법 중에서 한방 치료를 받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어지럼증을 볼 때, 스트레스나 내부 장기가 건강하지 못해 일어나는 신체의 불균형 등에 주목한다. 한의학에서도 어지럼증을 우리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질환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승현석 원장은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나타난다”면서 “양방 치료와 함께 한의학적 치료를 함께 받는 양·한방 협진 치료법이 어지럼증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치료와 함께 어지럼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겨울철 음식을 함께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승 원장은 “자신의 몸에 맞는 어지럼증 치료와 함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운동을 통해 몸을 맑게 하고, 대추나 국화차와 같은 어지럼증에 좋은 겨울철 음식을 곁들인다면 어지럼증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