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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희귀질환 치료제 기술수출 히트치는 K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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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희귀질환 치료제 기술수출 히트치는 K제약바이오

종근당, 노바티스와 13억5000만 달러 기술수출 계약 체결
오름테라퓨틱, 1억8000만 달러 규모 계약 체결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기술력 성장알리는 계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 내용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 내용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최근 글로벌 제약사에게 각 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하면서 큰 수익을 거두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근당과 오름테라퓨틱은 글로벌 제약사에 자체개발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술수출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대표적으로 종근당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인 노바티스와 'CKD-510'에 대한 13억5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8000만 달러(약 1061억원)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41억원)와 매출에 따른 로얄티를 수령하게 된다.

이 계약으로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NH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억제제다. 전임상시험을 통해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관련 질환에 대한 약효과 학인됐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 받았다.

국내 바이오 벤처 중 하나인 오름테라퓨틱은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쿼브(이하 BMS)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ORM-6151'을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BMS는 오름테라퓨틱에 계약금 1억 달러(약 1298억원)를 지불하고 임상 진입 단계별로 성공할 경우 받는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는 1억8000만 달러(약 2334억원)이다.

ORM-6151은 오름테라퓨틱의 항체 기반 단백질 분해제(TPD) 개발 플랫폼으로 개발된 후보물질로 골수성 백혈병 및 고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후보물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1상계획(IND)를 승인받은 바 있다. 오름테라퓨틱이 자체 개발한 TPD 접근방법을 적용해 TPD와 항체-약물 결합체(ADC)를 접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같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것은 향후 국내 기업에게도 긍정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임상을 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한데 임상1상이나 전임상 과정에서 기술수출을 하게 되면 글로벌 임상 비용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다른 이점으로는 대한민국의 제약바이오기업 기술력이 이만큼 성장했다고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어 제약바이오산업계로써는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