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 노모씨는 공범으로 작년 12월 구속 기소

이들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원재료 납품가를 부풀리거나 거래한 것처럼 꾸며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 자사 주식 취득과 생활비 등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6~2018년까지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신풍제약 재무제표를 거짓으로 작성해 공시한 혐의(외부감사법 위반)도 있다.
지난해 5월 경찰은 노 전무의 57억원 횡령 등 일부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그러나 수사가 미흡하다고 보고 재수사를 요청, 사건을 송치받아 직접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경찰이 송치한 혐의 외에 34억원의 비자금을 더 발견헀고 이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장 사장이 깊이 관여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노 전무가 가져온 어음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등 비자금 조성을 도운 무등록 대부업체 대표와 해당 업체 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