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개발약, 아이슬란드서 3건 문제 발생 보고
유럽 보건당국 해당성분 조사 나서…美 FDA도 문제 인식
'GLP-1 수용체 작용제' 바탕 개발 당뇨약까지 확산 '우려'
유럽 보건당국 해당성분 조사 나서…美 FDA도 문제 인식
'GLP-1 수용체 작용제' 바탕 개발 당뇨약까지 확산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18일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EMA는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아이슬란드 당국으로부터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약 주사제형을 투여한 후 자살·자해 충동을 느낀 사례 3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약물부작용감시위험평가위원회(PRAC)는 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티드와 오젬픽,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티드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 평가에 나섰다. 앞서 EMA가 보고받은 후 지난 3일(현지 시간)부터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자살 충동 및 자해 생각 보고를 확인한 결과 150건에 달했다.
EMA는 아이슬란드 의약품청에서 3건의 사례 보고와 함께 시그널 정보를 제기했기 때문에 해당 의약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그널 정보란 약물과 부작용 간 새로운 인과관계나 이미 알려진 인과관계의 새로운 측면을 제시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정보를 뜻한다.
PRAC는 리라클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가 포함된 비만치료제의 위험성을 평가할 계획이며 이후 다른 GLP-1 수용체 작용제도 평가가 필요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들에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소화기계 증상(메스꺼움, 구토, 두통, 설사, 변비, 복통 등)과 정신질환(우울증) 등이 있다. 실제로 제품 설명서에도 사용 중 정신적 변화에 유의하고 기분이나 감정, 행동이 갑자기 바뀌는 경우 곧바로 의료진과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자살 충동에 대한 부작용은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 해당 의약품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있다며 EMA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란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성분 제품에서는 자살 충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 부각되지 않았지만 조사를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결론 나오기 전까지는 제약사들이 개발 중단 않을 것"
제약업계에서는 이번 파동이 어디까지 퍼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뿐만 아니라 다수의 제약사들이 GLP-1 수용체 작용제를 바탕으로 비만약을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GLP-1 수용체 작용제로 비만약을 개발 중인 곳으로는 일라이릴리(마운자로)가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동아에스티(DA-1726) 등이 있다. 해당 의약품들도 이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되거나 개발 중인 당뇨약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비만약 중 자살 충동 부작용으로 승인이 취소된 사례가 있다. 하지만 해당 비만약의 성분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아니었다.
업계 관계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이 같은 부작용이 있다면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아직 기저질환의 여파인지는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며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제약사들이 개발을 중단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