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치엘비는 지난 8월 24일 코스피 이전상장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해당 내용을 검토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주주간담회, 공지 등을 통해 이전상장에 대한 고민을 표출한 바 있다. 주주, 투자자들이 코스피 이전을 오래전부터 요구해 온 데다 최근 공매도의 차별적 공매도 공격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에이치엘비는 자사가 보유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해 글로벌 임상3상을 마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가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한 본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해당 발표 후 공매도가 거세지면서 현재 주가는 신약허가신청을 밝히기 전 주가보다 하락한 상태다. 당시 420만주 수준이었던 공매도 잔고수량은 현재 800만 주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에이치엘비주주연대 중심으로 한 다수의 투자자들은 시세조정성 공매도에 대한 회사의 대책 마련과 함께 현재 바이오기업으로는 코스닥 시총 최상위권에 위치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으로 제외될 경우 에이치엘비가 최상위에 위치하게 돼 공매도의 더 큰 타겟이 될 수 있다며 이전 상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윤기 에이치엘비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해 이날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선인 선정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