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자회사인 GC지놈이 AI(인공지능) 기반 액체생검 기술로 암 6종의 조기 발견 및 선별이 가능한 '아이캔서치(ai-CANCERCH)' 검사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검사는 한 번의 채혈만으로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6종의 존재 가능성 및 암종을 예측하고 진행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¹.
아이캔서치는 GC지놈이 개발하고 특허를 보유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프리미엄 암 스크리닝 검사다. 이 검사는 단 한 번의 채혈만으로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6종의 존재 가능성 및 암종을 예측하고 진행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암 6종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높은 암종과 기존에는 적절한 조기진단 방법이 없어 조기 암 검진이 필요한 암종을 위주로 선별했다.
아이캔서치의 핵심 기술은 혈관 속을 떠다니는 세포 유리 DNA 중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종양 DNA(ctDNA, circulation tumor DNA)를 추출해 자사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으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시행하고, 이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암의 존재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다. 이 AI 알고리즘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아이캔서치는 암 환자 1300여명과 건강인 3700여명 등 총 5000여명의 샘플 분석을 통해 검사 정확도 및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진단이 어려운 1기 암에서 민감도 91.1%(95% 특이도 기준)를 보이며 조기 암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GC지놈 기창석 대표는 “인구 고령화 및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암 환자가 늘고 있어 적절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아이캔서치는 기존 암 검사가 지닌 방사능 피폭, 조영제 부작용, 내시경 준비 등의 어려움으로 암 검진을 꺼려 했던 환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캔서치가 아직 초기 단계의 검사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임상 연구를 통해 정확도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캔서치는 암 조기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검사임에는 분명하다.
아이캔서치는 암 조기 진단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검사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