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의 별칭도 시가총액과 연계해서 ‘1000조 전자’로 불릴 날이 머지 않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2100원) 오른 14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보통주와 우선주 합산 시가총액은 919조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증가한 시가총액만 13조원에 달한다.
■ 삼성전자, 단일기업 최초 시총 1000조 시대 임박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총 1000조원 시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메모리 업황의 급격한 회복과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폭증을 배경으로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연쇄적으로 상향하면서, 시나리오에 따라 시총이 1000조원을 넘어 1200조~1300조원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7일 현재 주가 14만1000원 대비 27.6%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시가총액 918.9조원에 목표주가 18만원을 적용할 경우 약 1300조원대 시총에 해당한다.
더욱 주목할 점은 KB증권이 제시한 시나리오 폭이다. 강세장 시나리오(불(Bull) 케이스)에서는 목표주가 21만원을 제시했으며, 보수 시나리오(베어(Bear) 케이스)도 12만원으로 설정했다.
■ 2026년 영업이익 123조원 전망… 메모리 슈퍼사이클 본격화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은 2026년 삼성전자 실적의 급성장이다. KB증권에 따르면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23조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31조원으로, 2025년 분기 평균 11조원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DS)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2026년 DS 부문 영업이익은 105조원으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326% 급증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DRAM 영업이익만 95.5조원으로, 연간 100조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 HBM 매출 3배 급증… 차세대 AI 칩 수요 블루오션
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실적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2026년 삼성전자 HBM 매출은 26조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HBM 시장 점유율도 2025년 16%에서 2026년 35%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엔비디아와 구글의 HBM4 공급망 진입 확대 가능성과 함께,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HBM3E 주문량 급증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AI 칩 수요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중심에 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컨센서스가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KB증권 분석에 따르면 현재 컨센서스 기준 2026년 영업이익은 분기 평균 24조원으로, KB증권이 제시한 31조원 전망 대비 약 23% 낮다.
또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SIC(주문형 반도체) 채택 확대, AI 응용 서비스 확산, 데이터 처리량 급증, AI 추론 시장 성장 등을 감안하면 D램 가격이 시장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실적 추가 상향 여지를 의미한다.
현재 삼성전자의 2026년 기준 밸류에이션은 PER 8.5배, PBR 1.8배로 글로벌 D램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텔(PER 62.1배), 마이크론(PER 8.2배) 등 경쟁사와 비교해도 할인 폭이 크다는 평가다.
■ 증권가 “1000조 전자, 시간 문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 목표주가는 KB증권·한국투자증권 18만원, 키움증권·DS투자증권 17만원, 신한투자증권 17만3000원, 대신증권·다올투자증권 16만원, IBK투자증권 15만5000원 등이다.
이들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16만68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8% 상승 여력이 있다. 평균 목표주가 기준으로도 시가총액 1000조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컨센서스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1000조 전자’로 불리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2026년 D램 가격과 HBM 실적에 따라 시총이 1200조~1300조원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시총 1000조원 달성까지 약 81조원의 추가 증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현 주가 기준 약 9% 상승에 해당하며, 목표주가 경로상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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