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제약사들 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의 바이오 벤처들도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1211105531077053d7a51010210625224987.jpg)
11일 국내외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바티스와 일라이 릴리는 방사성의약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개발 중인 기업을 인수했다. 방사성의약품은 항암제 개발에 사용되는 기술로 ADC치료제 다음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다.
노바티스는 방사성의약품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제약사 중에서는 선두기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미 치료제도 출시했다. 대표적으로는 ABX로부터 개발 및 판권을 취득한 PSMA 타깃 방사리간드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가 있다. 이 치료제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았으며 최근에는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허가받은 다른 치료제로는 신경 내분비종양 치료제인 '루타테라'가 있으며 최근에는 적응증을 확장하는 임상에서 성공사례를 확인했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 10월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 포인트 바이오파마 글로벌(이하 포인트)에 14억 달러(약 1조8452억원)를 투자했다. 포인트가 개발 중인 치료제로는 'PNT2002'가 있다. 이 치료제는 호르몬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올해 4분기 중 임상3상 탑라인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 벤처들도 과감한 투자나 상장 단행
각 국의 중소 바이오 벤처기업들도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해 투자나 상장을 단행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레이즈바이오는 지난해 시리즈D로 1억6000만 달러(약 2109억원)를 조달한 뒤 11월에는 기업공개(IPO)를 진행했으며 아르티오는 출시 6개월 만에 9000만 달러(약 1186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하는 등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투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글로벌 데이터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 기준 방사성의약품 벤처캐피털 거래는 6300만 달러(약 83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4억800만 달러(약 5379억원)로 55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