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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치료의 신세계 줄기세포(37)] 미용 시술에서 줄기세포의 현실…과학적 근거 vs 과장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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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치료의 신세계 줄기세포(37)] 미용 시술에서 줄기세포의 현실…과학적 근거 vs 과장된 기대

미용 피부과와 성형외과 시술에서 줄기세포 사용의 잠재적인 긍정적 효과와 부작용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용 피부과와 성형외과 시술에서 줄기세포 사용의 잠재적인 긍정적 효과와 부작용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오늘은 구글에서 '미용 시술에서의 줄기세포 치료(Stem cell treatments in aesthetic procedures)'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나오는 논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판 일색인 논문을 소개하는 이유는 내용이 모두 옳기 때문이 아니라 줄기세포를 다루는 의사들의 가장 일반적인 시각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전공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피부영역에서는 아직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체계적인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없다. 피부에서 줄기세포 치료 사용 방법이 궁금해 검색하다보면 인터넷을 통해서도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어렵다. 구글 검색을 해보면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정보는 주로 화장품 광고나 무분별한 의료 마케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논문 저자인 Nowacki(2017) 등은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인터넷 정보는 아직까지 '줄기세포 신화'나 '희망고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 논문의 모든 내용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필자는 20년 이상 쌓아온 임상 사례와 독특한 배양 치료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 효과를 입증해 왔다. 이러한 치료법은 지구상에 필자 외에는 경험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검색을 통해 확인했다.
논문에서 연구진들은 미용 피부과와 성형외과는 환자 만족도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두 가지 의학적·사회적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환자가 스스로를 소비자로 여기고 외모에서 완전히 만족스러운 변화를 기대하는 특수성에서 유래한다.

미용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사용되는 시술의 부작용은 치료를 계획할 때 항상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이러한 규칙은 초보 의사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방법을 개발해 소개하는 의사에게도 적용된다.

연구진들은 최근 줄기세포 치료가 이러한 혁신적인 개념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잠재적인 긍정적 효과, 새롭게 떠오르는 임상 문제와 부작용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평가와 표준화는 여전히 전임상(동물실험·실험실 실험)을 임상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용 시술 분야의 임상시험은 대부분 1단계에 머물러 있다. 임상시험 2단계를 달성하거나 미국 식품의약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감독 기관과 법률 기관이나 연구소의 윤리적 승인(IRB)을 얻은 프로젝트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가장 잘 알려진 사례로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등록된 안면위축증에 일반 지방이식과 SVF가 첨가된 지방이식의 효과를 비교한 공인된 성형수술 임상시험 프로젝트 (Antria 번호 NCT02526576)가 있다.
미용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잠재적인 긍정적 효과와 새로운 임상 문제 및 부작용에 대한 대표적인 통계 분석이 필요하다. 그러나 미용 시술에 관한 주제별 논문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연구진들은 미용시술과 성형수술의 영역을 다르게 구분했다. Pubmed 데이터베이스에서 ADSC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미용과 관련된 단어를 포함한 논문은 47편, 성형외과와 관련된 단어를 포함한 논문은 75편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용 시술에 대한 연구가 성형수술에 대한 연구보다 아직은 부족함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들은 줄기세포 첨가 지방이식은 표준 지방 이식에 생존율과 치유 속도가 더 효과적이라는 제한적인 관점에 머물러 있다. 미용 피부과와 성형외과 시술에서 줄기세포 사용의 잠재적인 긍정적 효과와 위험 요인과 부작용을 모두 제시하고 있는 연구는 각각 10여 건 정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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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연구진들은 임상에서 줄기세포 사용과 관련된 리뷰 80%는 줄기세포에 대한 '과대광고' 또는 '희망', '줄기세포 신화'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거나 과장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제목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용 시술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일부 저자들은 줄기세포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줄기세포의 미용 시술 분야에서의 잠재적 사용에 대한 비판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지만, 아직 입증되지 않은 사기성 주장들이 환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치료법의 연구와 광고의 제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미용 시술 시장은 연간 125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그 중 줄기세포 적용이 수월한 비수술적 시술은 2014년 기준으로 1059만 건이 넘었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의 조사에 따르면, 미용 시술의 수는 매 10년마다 약 75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기존의 미용 시술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줄기세포를 활용한 새로운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에서는 줄기세포의 공급원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연구진들은 아직까지 줄기세포의 미용 시술 효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고급 임상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다양한 미용 시술에서 줄기세포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와 같은 대규모 임상 연구는 아직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헌에서는 줄기세포의 미용 시술 효과를 시사하는 많은 기초 및 전임상 연구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지방흡입 시술로 얻은 SVF를 이용한 ADSC의 주력 응용 아이디어에 기반한다.

연구진들은 미용 피부과 및 성형외과 수술에 줄기세포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유망한 기술이지만 현재로서는 공급원 문제와 세포 상호작용 메커니즘, 위험 및 부작용 등의 문제로 인해 불가능하거나 효과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줄기세포의 미용 피부과 및 성형외과 적용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초 및 전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 편에서는 논문 상에 언급된 '진실인가 소설인가'라는 주제로 줄기세포의 미용 시술에 대한 다른 시각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이사장 이희영은 누구?


이희영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이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이희영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이사장.

이희영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이사장은 1991년 성형외과 전문의로 의료계에 발을 내디딘 후 지방 성형을 자주 접하면서 당시에는 흔하지 않던 대량 지방이식을 시작했다. 특히 전문의로서 지방조직을 연구하던 중 의대에서 배운 것과는 다소 다른 지방이식에 관한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줄기세포치료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2007년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를 설립, 동료 의사들과 함께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희영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