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10:00
본 연재를 마무리하며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세 가지를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는 잘못된 정보를 가려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둘째, 명확히 나쁘다는 근거가 없는 치료법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줄기세포 치료의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줄기세포 치료의 개념과 현재 기술 수준을 설명하는 것보다, 범람하는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첫 편에서도 언급했듯, 논문 외의 모든 정보는 신뢰성을 의심해야 한다.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근거 없는 허위 정보가 짧은 시간 안에 무분별하게 확산되기 쉽다. 학회 강연과 달리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므로 전문 지식을 악2024.05.08 13:29
척추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는 오랜 시간에 걸쳐 구조적으로 변형된 뼈나 디스크를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외상으로 인해 손상되더라도 이미 잘린 신경 구조를 단순히 세포 치료만으로 되돌리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최근 연구 논문 약 10여편을 검토한 결과, 척추 질환 치료에서 줄기세포 치료는 주로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척추 질환은 척수 절단, 압박, 염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현재로서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외상으로 인해 척수 연결이 단절된 경우 수술이 필수적이다. 치유 과정을 돕기 위해 줄기세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이2024.05.01 10:04
최근 피부와 관련한 줄기세포 시술이 확산되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피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와 엑소좀을 직접 피부에 골고루 주입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심한 통증이 유발되어 최근에는 아프지 않게 피부에 넣을 수 있는 새로운 의료 장치들이 개발되고 있다. 피부에 여러 번 찌르는 주사가 얼마나 아픈지 경험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필자 역시 한 번 경험한 후 다시 시도하는 것을 망설이게 되면서 통증이 적은 무침 주사기 기술에 주목하게 됐다. 줄기세포 정맥주사는 충분한 양이 주입되거나 신체가 아주 건강한 경우 약 2개월 이후 피부에 분포되기 시작한다. 아주 바깥 상피는 아니고 진피 수준이다. 상피는 최외부2024.04.24 13:46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사는 암, 항노화, 당뇨 등의 질병 치료보다 주로 미용 시술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전 세계적으로도 나타나지만 특히 한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특별한 보험제도로 인해 의료에 해당하는 시술의 수가는 아주 낮게 책정된다. 또한 국가에서 승인하지 않은 치료법을 사용할 경우 비용을 받는 것 자체가 불법으로 간주된다. 이로 인해 동일한 노력을 투입할 경우 질환이 아니라서 규제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미용 시술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사보험 성격의 실손 보험에서도 비용을 지급해주지 않는다. 그 이유는 미용 시술의 특성에 있다. 미용 시술은 일회성으로 끝2024.04.11 07:26
백혈병은 줄기세포 치료가 처음 시작된 분야로 방대한 임상 연구 데이터와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따라서 실제 혈액 종양 전문가가 아니라면 새로운 치료 방법에 대한 언급이 조심스럽다. 특히 소아암은 암 중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아 '잘하면 본전'이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한다. 그렇지만 최근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상담 요청이 늘어나 용기를 내어 의견을 공유하고자 한다.조혈모세포(HSCs; hematopoietic stem cells) 치료는 줄기세포 치료의 초기 개념이다. 왜 줄기세포를 여기에 사용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원리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조혈모세포 치료는 수혈이라는 개념에서 출발2024.04.03 14:17
조직 재생을 위한 세포 치료는 성형수술에 가장 먼저 도입되었다. 1950년대에 혈액암을 치료하기 위해 조혈모세포 이식 임상 모델을 확립한 것이 줄기 세포 치료의 시작으로 기록되고 있지만 이는 조직 재생 목적이 아니었다.종합적으로 보면 가장 먼저 발생한 세포 치료는 바로 수혈이다. 1901년 칼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가 혈액형을 발견한 이후 수혈은 급속도로 발전했고 미국에서는 1940년에 이미 혈액은행을 설립했다.골수 이식 등 조혈모세포 치료는 이에 영향을 받아 수혈로부터 자연스럽게 파생된 시도로 볼 수 있다. 조직 대체 시도로서는 1980년 코너(Connor) 등이 시행한 인간 배양 표피 자가이식(CEA)이 있는데 이는 눈에2024.03.27 13:10
지방조직은 인체에서 가장 쉽고 안전하게 얻을 수 있는 조직이다. 또한 타인으로부터 신선한 상태로 얻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지방흡입 수술이 성행하면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지방조직이 신선하게 배출되고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지방조직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과거에는 지방을 단순한 기름 즉, 액체로만 여겨왔으며 이로 인해 1990년대까지 지방주사 이식 수술은 이상하고 위험한 시술로 간주됐다.줄기세포 치료와 무생물인 조직을 함께 언급하는 이유는 명확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포가 장기간에 걸쳐 만들어 내는 조직을 미리 확보하면 세포가 해야 할 일을 크2024.03.20 14:19
조직공학 치료에 대한 글을 쓰려다 보니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의견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020년 편찬된 것인데 발표시기는 정확히 모르겠다. 예전부터 있던 문서로서 제목은 '세포, 조직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에서 최소한의 조작과 동종 용도 등 규제 목적의 용어'에 대한 설명집이다. 미국은 광범위한 FDA지침서가 있는데 여기에 '최소한의 조작(minimal manipulation)'이라는 애매한 단어를 써넣으면서 세계적인 혼란을 초래하였다. 그런데 이제 의학이 발달하여 예전과 다르다 보니 애매한 부분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기조가 바뀐 것은 없지만 세세한 상황에 따른 판단 사례를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2024.03.13 15:20
줄기세포 치료의 가장 진보된 형태 중 하나로서 빠질 수 없는 주제가 있다. 다소 생소하지만 줄기세포 조직공학 치료이다. 정확히는 조직공학 치료를 하면서 줄기세포를 추가하겠다는 의미인데 원래 조직공학 치료는 줄기세포를 더하지 않더라도 체내에서 줄기세포를 유도하게 되므로 줄기세포가 동원되는 것은 같다. 한국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르면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붙여서 사용하는 경우 줄기세포 조직공학 융복합 치료로 볼 수 있다. 조직공학이란 신체 조직을 체외에서 모방해 구현함으로써 세포를 연구하거나 이식하는 공학 분야다. 조직공학과 마찬가지로 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되고 복잡한 공학인 미세유체학(microfluidics)은 조직공2024.03.06 14:28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떠나 최근에는 300세, 심지어 500세까지 수명 연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줄기세포 항노화 치료는 배양된 세포를 주기적으로 정맥 주사하는 지속적인 치료를 말한다. 정맥으로 투여하는 줄기세포 치료는 단순히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일정 용량 이상의 배양된 세포를 반복적으로 주입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치료 과정은 우선 환자의 세포를 채취해서 배양하고 체외에서 유전자를 복원해 세포를 젊게 만든다. 현재 배아 줄기세포, 유도 줄기세포, 세포 융합 등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지만 배아줄기세포는 금지되어 있고 유도 세포는 위험 요인 논란이 많아 적용이 늦어지고 있다. 기대를2024.02.28 13:32
최근 줄기세포 치료 분야에서는 '최소한의 조작(Minimal manipulation)'에 대한 논란이 활발하다. 한국에서 최근 관련 법을 개정하기도 했고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인체에 투여하는 세포에 대해 외부에서 최소한의 조작만 허용하거나 심각한 의도적 조작(substantial manipulation)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핵심 대상은 체외 세포 배양이다. 체외 배양 치료를 법으로 금지해 범죄로 취급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지만 단순히 가이드라인으로 규정하고 있는 미국은 민사배상 금액이 막대해 사실상 금지와 마찬가지다. 또한 아무런 규제가 없던 러시아도 최근 유사한 규정을 도입하고 있다. 각국에서 이러한 원칙을 세운 것은 의심2024.02.21 13:40
최근 한국의 줄기세포 규제 환경이 제약 산업에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개정된 첨단재생바이오법은 상업적 이익에 치우친 측면이 드러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첨단바이오재생법은 바이오기업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힘입어 개정이 이루어지게 됐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임상 연구에 대한 재정적 지원 가능성이 명시됐다는 점이다. 기존 법안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상업적 시도를 제한해 왔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제약사들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임상 시험이 필수적이다. 임상 시험은 재료를 준비해 시험 방법을 정하고 통계적 의미를 도출하도록 시험적 모델을 운영해야 한다. 현재 이러한 연구는2024.02.07 10:50
최근 몇 년간 미용성형 분야에서의 줄기세포 활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유명 학술지에서도 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논문들을 발견할 수 있다.이전에는 이러한 비판적인 연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는 미용 시술이 주로 얼굴 같은 특정 신체 부위에 집중되고, 피부 조직의 특성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시술은 질환이 아닌 덕분에 수요가 많지만, 전신 마취를 필요로 하고 얼굴 전체가 붓거나 심한 경우 통증이 수반된다.이러한 한계를 지닌 시술의 목적을 고려했을 때, 국소 주사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방식인 '피부 도포' 또는 '원거리 주사'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일부 국가에서는 '먹는 줄기세2024.01.31 10:32
오늘은 구글에서 '미용 시술에서의 줄기세포 치료(Stem cell treatments in aesthetic procedures)'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나오는 논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판 일색인 논문을 소개하는 이유는 내용이 모두 옳기 때문이 아니라 줄기세포를 다루는 의사들의 가장 일반적인 시각을 반영하기 때문이다.필자의 전공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피부영역에서는 아직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체계적인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없다. 피부에서 줄기세포 치료 사용 방법이 궁금해 검색하다보면 인터넷을 통해서도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어렵다. 구글 검색을 해보면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정보는 주로 화장품 광고나 무분별한 의료 마케팅으로2024.01.24 13:07
최근 일본 의사들로부터 타인의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과 자가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 중 어느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한 답변은 단순히 선택의 문제를 넘어서 의료 전문가의 책임을 수반한다. 의료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줄기세포처럼 현재의 답변은 미래에 재평가될 수 있다. 엑소좀과 세포외소포체(EVs·Extracellular Vesicles)는 모두 줄기세포의 기능을 대변한다. 이들은 근접분비(Juxtacrine), 주변분비(Paracrine), 내분비(Endocrine) 등의 방식을 통해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자가 엑소좀은 타인 엑소좀에 비해 유리하다.자가 엑소좀은 피부를 통해 생체 내부에 투여할 때1
미국 끝내 지상군 "호르무즈 카르그섬 상륙작전"... NBC 뉴스
2
트럼프 공수부대 "호르무즈 장악 명령"... NYT 긴급뉴스
3
트럼프 이란 공격중단 긴급지시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제유가 "환호 폭발"
4
코스피200 야간선물 6% 가까이 급반등…장중 850선 회복
5
미 국방부, 소형 드론 34만 대 양산 체제 가동…'공급망 독점' 선언
6
이란 언론 "트럼프 퇴각 꽁무니" 대대적 보도... " 호르무즈 종전 협상 급물살"
7
"한국 반도체의 '적층 신화'가 무덤이 된다" 엔비디아가 선포한 '빛의 통치 시대'
8
삼성전자, 오픈AI ‘타이탄’에 HBM4 독점 공급…반도체 판도 뒤집는다
9
“SWIFT 두렵지 않다”… 에버노스 CEO, XRP ‘금융 혁신 핵심’ 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