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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볼파라 인수 마무리…"암 진단 시장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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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볼파라 인수 마무리…"암 진단 시장 선도할 것"

지난 21일 볼파라 지분 100% 취득 완료
양사 AI기술력 결합 'M&A 시너지' 기대
"MRI, 폐암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

22일 서범석 루닛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볼파라 인수 후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22일 서범석 루닛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볼파라 인수 후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루닛이 글로벌 유방암 검진 플랫폼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이하 볼파라)' 인수합병(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유럽과 아시아 시장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일 루닛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A 완료와 통합 후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시대의 시작'을 선언, AI 기술을 통한 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루닛은 지난해 9월 볼파라 경영진과 처음 만나 M&A를 제안했다. 이후 같은해 11월 독점적 실사에 착수한 뒤 12월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른 속도로 M&A를 추진한 결과 21일 볼파라 지분 100%를 취득하고 자회사 편입을 최종 완료하며 8개월간의 M&A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M&A의 최대 성과로 양사 AI 기술력 결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을 꼽았다. 루닛은 자사의 정확도 높은 AI 알고리즘 개발 능력에 볼파라 유방 조직밀도 정밀분석 기술을 결합해 유방암 검진 기술 수준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볼파라가 확보한 1억1700만 장 이상의 의료 데이터와 자체 확보한 다국적, 다인종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조건과 환경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기초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닛은 이를 통해 스스로 판독하고 진단하는 '자율형 AI' 시스템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볼파라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유방암 환자들의 검사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사는 못찾았는데 AI가 암을 발견해 치료를 받았다는 메일을 받았다고 테리 토마스 볼파라 대표는 설명했다.

또한 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에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볼파라는 미국 내 2000개 유방암 검진기관에 유방암 검진 관련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전체 매출의 97%이상은 미국 시장에서 올릴 만큼 미국 내 사업기반을 잘 갖췄다.

루닛은 볼파라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고도화된 유방암 검진 시스템을 통해 미국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루닛은 볼파라 고객을 대상으로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은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확장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루닛은 볼파라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을 인수하던가 기술을 확보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분야로는 자가공명장치(MRI)의 영상을 분석하는 AI 개발을 목표로 잡았고 폐암 분야는 필연적으로 진출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수와 관련해서는 AI뿐만 아니라 제약 등 다양한 분야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과 볼파라는 암 정복이라는 공동 미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R&D 역량 강화와 AI 신제품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AI 솔루션과 고도화된 검진 플랫폼을 의료기관에 유통해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