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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합병은 주주요청 의한 것"…소액주주 "요청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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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합병은 주주요청 의한 것"…소액주주 "요청한 적 없어"

오는 16일 이사회 보고 후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돼
소액주주 측, 셀트리온헬스케어 때와 달리 당위성 없어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은 주주들이 원해서라고 했지만 셀트리온 소액주주는 원한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셀트리온 사무동 전경 모습. 사진=셀트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은 주주들이 원해서라고 했지만 셀트리온 소액주주는 원한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셀트리온 사무동 전경 모습.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과 합병하는 과정하는 이르면 오는 16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 측 소액주주들은 합병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3일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과 관련한 일정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12일까지 개인, 국내외 기관 등 전체 주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셀트리온 제약 합병에 대한 주주의견을 청취했고 종합결과를 집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자료는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합병을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그외에도 사업의 시너지, 위험성, 외부평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오는 16일 이사회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이 나오는 즉시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신속하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이번 합병 3사 합병은 주주님들의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셀트리온 소액주주 측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은 찬성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윤석 셀트리온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말했던 것이지 소액주주 측에서는 원한 적이 없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당시에는 당위성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없고 만약 합병되면 주주가치가 훼손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합병과 관련해 대다수의 주주님들의 동의를 대전제로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경우제만 진행될 것이라는 경영진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셀트리온은 창사 이래 현재까지 당사 중요 의사 결정에 있어 주주님들의 의견을 존중했으며 향후에도 주주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중요 경영사항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기조를 지속적으로 지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회장은 지난 3월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합병과 관련해서는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액주주들도 이같은 서 회장의 말을 믿고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