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버제니오 임상3상 톱라인 발표
병용요법 2년간 투약시 전체 생존기간 증가
해당 결과 환자 선택에 도움될 것으로 보여
병용요법 2년간 투약시 전체 생존기간 증가
해당 결과 환자 선택에 도움될 것으로 보여

지난 달 31일 글로벌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버제니오 임상3상 monarchE의 1차 전체 생존(OS) 분석에 대한 톱라인을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사삼 상피세포 성장인제 수용체2(HER2) 음성,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성인 환자 5637명을 대상으로 버제니오 내분비 요법의 병용요법을 진행했다. 2년간 진행한 결과 내분비 요법 단독하는 것보다 OS에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효과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7년간 분석한 결과 침습성 질병이 없는 생존(IDFS)와 원격 재발이 없는 생존(DRFS)에서 일관성있고 지속성있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일라이 릴리는 설명했다. 투약을 완료하거나 중단한 이후에도 버제니오의 전반적인 안정성 프로파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버제니오의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향후 일라이 릴리 매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출시하기 전부터 버제니오는 일라이 릴리 매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일라이 릴리 매출을 살펴보면 26억4800만 달러(약 3조6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이 282억8600만 달러(약 39조33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8%의 매출을 차지하는 효자품목이라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병용요법을 통해 OS가 확인된다면 향후 환자들이 의약품을 선택할 때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과 일부 유럽국가들은 의약품을 환자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은 버제니오와 내분비 요법 병용 2년 치료를 카테고리 1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것을 권고 중이다. 또한 버제니오와 내분비 요법을 HR+, HER2-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선호 치료 옵션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