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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승인 코앞 둔 HLB…리보세라닙 다음 신약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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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승인 코앞 둔 HLB…리보세라닙 다음 신약은 무엇?

리보세라닙·리라푸그라티닙 등 파이프라인 확보
지분투자 통한 안정적인 확보로 리스크 최소화
임상결과 올해 말이나 내년초 학회서 발표 예정
지난 5월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제3회 HLB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HLB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월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제3회 HLB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HLB그룹
HLB가 개발한 항암신약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획득을 앞둔 가운데 차기 FDA신청 품목으로 육성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LB가 개발한 항암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이 캄렐리주맙과 병용 요법 간암 1차 치료제로 FDA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담관암 2차치료제로 '리라푸그라티닙'을 FDA에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리라푸그라티닙은에 대한 환자 모집이 끝나고 데이터분석도 완료된 상태다. 또한 리라푸그라티닙은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2(FGFR2) 타깃의 암종에 상관없는 치료제로도 개발에 나섰다.

이같이 승인을 기다리거나 신청을 앞둔 HLB는 다른 다수의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직접 개발보다는 투자를 통해 라이선스나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신약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체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면 초기부터 천문학적인 비용이 수반되지만 실패에 따른 리스크도 커진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HLB가 투자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HLB가 지분 37.83%를 보유하고 있는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있다. 이 기업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백신 플랫폼 '유닛'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모세포종 백신 'ITI-1001'을 개발 중이다. 현재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HLB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99.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독자개발한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T 플랫폼 기술 'KIR-CAR'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CAR-T와 전혀 다른 방식이기에 암이나 감염치료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중피종과 담관암, 난소암 타겟의 고형암 치료제 'SynKIR-110'와 재발성 및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SynKIR-310'을 보유하고 있다.

SynKIR-110은 고형암환자 대상으로 임상1상 중이며 난소암에 대한 임상 결과가 먼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SynKIR-310도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SynKIR-310은 올해 말부터 각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결과부터 임상 진행상황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HLB관계자는 설명했다.

리젠트리라는 기업은 HLB테라퓨틱스가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으로는 'RGN-259'을 보유하고 있는데 티모신 베타-4를 포함한 안과질환 점안제 후보물질이다. 주로 각막치료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파이프라인으로는 신경양영성각막염 2차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임상3상은 완료했으며 미국에서 3차 임상3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HLB테라퓨틱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오블라토는 항암신약 'OKN-007'을 개발 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테모졸로마이드와 병용치료하는 방식으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은 완료했다. 아울러 OKN-007 단독으로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 임상1상도 병행하고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