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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젠, 연간 CMO 수주 500억원 고지 점령…글로벌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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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젠, 연간 CMO 수주 500억원 고지 점령…글로벌 행보 본격화

올해 위탁생산 계약 5건·506억 확보…빅파마 거래 대폭 확대
동아에스티(동아ST) 로고와 비티젠 전경.  사진=비티젠이미지 확대보기
동아에스티(동아ST) 로고와 비티젠 전경. 사진=비티젠
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 기업 비티젠이 대규모 글로벌 수주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엄격한 해외 규제 당국의 기준을 통과한 제조 경쟁력을 무기로 외부 판로를 넓히는 동시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해 미래 먹거리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양상이다.

전년 전체 매출액 1037억의 절반 육박...품질 인증이 성과 배경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티젠은 올해 들어 총 5건의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며 누적 수주액 약 50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매출액(1,037억 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올해 초인 3월, 70억 원대 규모의 계약 체결로 포문을 연 비티젠은 알테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 상업용 물량 생산을 맡았다. 특히 해당 건은 고객사의 추가 생산 요청이 반영되면서 당초 60억 원대 중반이었던 계약 규모가 80억 원대 후반으로 확대됐다.

이후 4월에도 70억 원대 계약을 추가한 데 이어, 하반기인 8월(130억 원대 중반)과 10월(130억 원대 중반)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형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하반기 확보한 물량만 270억 원을 웃돌며 전체 수주 실적의 과반을 견인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 인증이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앞서 2024년 유럽 의약품청의 현장 실사 관문을 넘은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제조소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통합 생산 인프라 구축...글로벌 바이어들 다양한 니즈 충족


이를 토대로 원료의약품부터 완제품, 프리필드시린지까지 아우르는 통합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바이어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매출처가 다각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지표로 꼽힌다. 전년도 총매출은 1,0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이상 급증했다. 이 중 주요 고객사인 동아에스티 외의 거래처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260억 원 규모로 1.5배 이상 불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특정 기업이 차지하는 의존도는 2024년 80%를 웃돌았으나 지난해 75% 선으로 하락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중장기 성장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 확충도 순항 중이다. 비티젠은 약 1,1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1공장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7년 말 이후에는 전체 배양 능력이 기존 9,000리터에서 1만 4,000리터 체제로 약 56% 향상되며, 2028년부터 상업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입증된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파트너십과 생산 능력을 동시에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이미 확보된 물량들을 차질 없이 실적으로 연결하고 고객군을 한층 더 넓히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성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inner58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