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한민국과 평가전을 치르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또한 군산에 위치한 호텔에서 숙식을 해결할 것으로 알려져 전주시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2일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8일과 9일 이틀동안 대한민국 대표팀과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오는 10일 평가전을 앞두고 전주 A호텔에서 숙박을 계획했으나 시설이 낙후됐다는 이유로 숙박을 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협회 등은 대전과 군산 지역 호텔을 대상으로 숙박을 타진하다 최근에 건립된 군산에 위치한 B호텔로 숙소를 최종 결정했다.
프로축구 시즌이 되면 전북현대가 전주를 연고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주월드컵축구장에서 1년 25∼30여 경기가 치러지지만 일부 원전팀은 숙소 불편 등을 토로하며 대전 유성 등에서 숙박 등을 해결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군산에 건립된 호텔이 세계적인 호텔 체인점 업계가 운영하고 있어 시설, 친절도 등에 대한 평가가 좋아 원점팀들이 군산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
또 전북현대가 매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으나 전주 홈경기 때마다 호텔과 식사 때문에 방랑자 생활을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가 변변한 호텔 하나없이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 등을 유치하고도 가장 기초적인 숙박시설도 해결하지 못해 자칫 대형스포츠 마케팅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민국과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 간 평가전이 10일 오후 8시 전북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크로아티아는 FIFA 랭깅 8위이며 내년(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A조 선두로 본선 진출이 유력한 동유럽 강호다.
FIFA 랭킹 10위권 안의 국가대표팀이 전주에서 A매치를 갖는 것은 지난 2002년 전주월드컵 개장 이후 처음이다.
전주에서는 그동안 세네갈(구장 개막전), 가나(2011년), 우즈베키스탄(2012년) 등과의 A매치가 열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