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의 종달새 노래와 같은 청아한 음색, 천성적으로 타고난 천상의 소리, 자유자재의 소리 연기로 관객들에게 듣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 세린 드 라봄은 앙코르 곡을 합해 두 시간에 가까운 긴 시간을 감탄을 자아내며 여러 작곡가의 서정적 곡에 맞추어 노래하면서 낭만적 리듬으로 노래의 진수성찬을 채비했다. 관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노래로도 큰 감동을 주었다.
이미지 확대보기소프라노 세린 드 라봄(S¤rine de Labaume), 그녀에게는 드라마틱한 감성과 표현력을 지닌 소프라노, 아티스틱 디렉터, 큐레이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녀는 온몸으로 예술적 끼를 발산하며 전 세계를 제 집 드나들 듯 삶을 예술로 삼는 아티스트이다. 오월의 정령들을 불러 자신의 소리 향의 진수를 뿌리며 경건하면서도 진솔한 무대를 만든 열성에 경의를 보낸다.
고운 심성의 영원한 자유인, 보헤미안의 지성을 숭상하는 그녀는 뉴욕대에서 미술 분야 학사, 석사를 마친 뒤 싱가포르의 ‘브라운 힐’을 총괄하는 국제적 예술가이다. 그녀는 여러 나라의 예술가들과의 크로스오버를 통한 ‘어울림’을 가족과 같은 가치로 여긴다. 한 송이 장미와 같은 미모의 그녀가 자신감 있게 꾸린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여행’은 감미로웠다.
이미지 확대보기‘세비야, Sevilla’ 연주로 시작된 클래식 기타리스트 헌터 해밀턴 마(Hunter Hamilton Mah)의 기타 연주는 스페인의 북동부 바르셀로나에서 남부 세비야와 중부 마요르카,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를 오가며 서정과 열정의 선율을 선보였다. 작곡가이자 미술가이기도 한 선량 헌터의 연주는 관객들에게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주는 ‘가라앉힘의 미학’을 선사하였다. 페르난도 소르(Fernando Sor) 작곡의 ‘세기디야’(Seguidillas), ‘나의 부주의한 눈’(Mis descuidados ojos), ‘나를 괴롭히는 것을 멈춰요’(Cesa de atormentarme), ‘당신이 내 눈을 말한다면’(Si dices que mis ojos), 벤자민 브리튼의 민요 편곡집 ‘마스터 킬비’(Master Kilby), ‘아침의 아기’(Bonny At Morn), ‘선원 소년’(Sailor-boy)은 세린을 위한 연주였고, 이삭 알베니즈(Isaac Alb¤niz)작곡의 ‘세비야’(Sevilla), ‘마요르카’(Mallorca), ‘붉은 탑’(Torre Bermeja), 아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Agust¤n Barrios Mangor¤) 작곡의 ‘슬픈 쇼로’(Ch¤ro da saudade), ‘고백’(Confessi¤n-Romanza)은 솔로 기타 연주로 클래식 기타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이미지 확대보기피아니스트 알베르토 모로(Alberto Moro)는 유럽의 정서를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안정적인 피아니즘의 소유자로 유연한 테크닉, 탁월한 예술성으로 세련된 연주를 선사하며 여유롭게 무대를 장식하였다. 그는 벤자민 브리튼(Benjamin Britten)의 민요 편곡집 ‘뉴캐슬에서 오셨나요’(Come you not from Newcastle), ‘찬란한 복수’(Avenging and Bright), ‘안개가 자욱한 이슬’(The Foggy, Foggy Dew), 코사쿠 야마다(Kosaku Yamada) 편곡의 ‘사쿠라 사쿠라’(Sakura Sakura), 김동진(Dongjin Kim) 작곡의 ‘신 아리랑’(Shin Arirang), 샤를 구노( Charles Gounod) 작곡의 ‘줄리엣의 왈츠’(Ah! Je veux vivre), 루이지 아르디티(Luigi Arditi)작곡의 ‘입맞춤’(Il Bacio), 에릭 사티(Erik Satie) 작곡의 ‘엠파이어 극장의 디바’(La Diva de l’Empire), ‘그대를 원해’(Je te veux), 프란시스 풀랑크(Francis Poulenc) 작곡의 ‘사랑의 길’(Les Chemins de l‘Amour), 에두아르도 산케즈 데 후엔테스(Eduardo Sanchez de Fuentes) 작곡의 ‘당신!’(Tu!), 카를로스 가르델(Carlos Gardel) 작곡의 ‘간발의 차이로’( Por una Cabeza)에 이르는 방대한 곡을 자신의 감정에 실어 실감나게 연주하였다.
정제된 노래, 안정적인 서정의 피아노, 명상과 열정을 교차하는 기타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비교적 젊은 세 명의 아티스트들의 서울 나들이는 유니크하고 맑고 청아한 음색의 소유자인 소프라노 세린 드 라봄의 주도적인 리드로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어 내었다. 동서양을 아우르며 국제적 감각으로 새로운 예술세계를 개척해가고 있는 세린의 열정이 놀랍다.
그리움과 동경의 오월, 햇살이 여름처럼 따가울 때, 한낮의 연주는 숙성으로 빛났고, 흠 잡을 수 없는 품격과 잔인한 완벽으로 자신들에게 엄격했을 혹독한 그들의 자기연마를 상상하게 한다. ‘정상의 예술’이라는 전쟁을 치루고 있는 그들에게는 다양한 전술이 있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그들의 노래와 선율이 평화와 사랑을 구가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농익은 연기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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