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가 박경식의 미래 대예측(24)]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미래 주요 도전 15대 과제
동물사료로 번식이 빠른 곤충 이용하는 방법도 대안채식 장려하고 장수 기술로 고령 인구 생산성 높여야
(3) 인구 증가와 자원의 균형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에서 4년마다 발행하는 ‘글로벌트렌드 2030’(2012년 12월 발표)은 2030년의 세계를 만들 중요한 4가지 메가트렌드로 개인의 권한 강화, 권력의 분산, 인구통계학적 패턴, 기후 변화와 결합된 음식·물·에너지 수요 증가의 상관관계를 선정했다. 이러한 트렌드들은 오늘날에도 현존하는 문제이지만 다음 15년 동안 더욱 심화되고 상호 연관되어 질적으로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이들 메가트렌드를 뒷받침하는 것은 지각변동을 의미한다. 이는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환경의 중요한 특징이 중대하게 변화하는 것을 나타낸다.
현재 72억명인 세계 인구는 12년 안에 10억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식량, 물, 에너지와 고용도 증가한다. 인구 증가는 49개 극빈국에서 급격하게 증가할 것인데 극빈국의 인구는 현재 9억명에서 2050년에는 2배인 18억명이 된다. 세계 인구 추세는 1804년에는 10억명에 불과했지만 1927년에 20억명, 1999년에 60억명, 2013년 현재 72억명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기대수명은 오늘날 70.5세이고, 2100년에는 81세, 그중 선진국은 120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게 되면 부양을 받지 못하는 고령인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2050년까지 43개 이상의 국가들은 인구 감소를 겪는다. 65세 이상 인구가 15세 미만 어린이보다 많아지게 되는 2050년에는 은퇴 문제가 새롭게 정의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에서 연구되고 있는 인간-두뇌프로젝트들은 고령 인구가 더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미래에는 더 오래 일하고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워킹 등으로 재택근무와 파트타임이 주를 이루게 되고, 일자리 공유시스템이 차세대 청년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거나 삶의 질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한편 세계 인구의 18.7%인 10억명은 1990~1992년에 영양 부족이었으나 2012~2014년에는 11.3%(8억500만명)로 감소했다. 5세 미만 사망률은 1990~2013년에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아직도 식량의 다양성과 영양품질에 관한 우려는 늘어나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인구의 30%인 20억명이 ‘숨겨진 기아’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칼로리 섭취는 충분하지만 비타민이나 미네랄 섭취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농작물 영양 성분함유량이 떨어지면 숨겨진 기아의 위험성은 증가하며 세계 인구의 8분의 1이 만성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다.
전통적인 농업은 기후변화에 약하다. 농업생산성은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2050년까지 개발도상국에서 9~21% 감소할 것이다. 소규모 농업은 생태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10년 안에 식량생산량을 2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 농업과 환경 프로젝트는 이미 57개국에서 곡물 생산량을 평균 80% 늘렸으며 아프리카의 경우 생산량을 116% 증대시켰다. 중국은 2007년 해충방지 유전자 조작 면화를 도입하여 면화농사에서 살충제 사용량을 반으로 줄였다.
하지만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식량생산은 2050년까지 70% 증산해야 한다. 세계 인구의 육류 섭취량은 2000년 1인당 연간 37㎏이던 것이 2050년에는 52㎏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곡물 생산량의 50%가 동물사료가 되어야 한다.
지난 20년간 식량가격은 2배로 상승했지만 2030년까지는 150%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다. 이는 가난한 나라의 경우 수입의 80%를 식량에 쓰기 때문에 곡물가격 인상은 빈곤을 가져온다.
세계식량 보유량은 2013~2014년에 23.5% 증가해 2002년 이래 가장 낮은 곡물가격을 기록했지만 곡물가격은 미래에는 토양침식, 농경지 감소, 비료가격 인상, 투기자본, 지하수 고갈, 지하수 및 수질 오염, 곡물의 바이오연료화, 육류소비 증가, 곡물보존량 하락, 기후변화 등으로 다시 상승할 것이다.
물론 지구는 지구인 전체를 모두 먹여 살릴 만한 충분한 식량과 다양한 자원이 있지만 인도와 중국 등에서는 관리 부족과 유통과정의 불량 등으로 생산된 33%가 낭비되고 있다. 선진국들은 30%의 음식이 소비단계에서 낭비되고 개발도상국에서는 40%가 기반시설과 식량네트워크 부족으로 생산단계에서 낭비되고 있다. 따라서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부족을 해결할 대안으로 새로운 농업방식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농업방식에는 △동물을 키우지 않는 배양육 생산 △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관개수로의 개선 △유전자 공법으로 품종을 개량하여 수확량을 늘리고, 가뭄에 잘 견디는 품종 개량 △생산에서 식탁까지 효율적인 유통으로 손실 줄이기 △정확한 농경 재배와 수경재배 개발 △해안선에서 염생식물 재배하는 해수농업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 △뿌리에만 물을 제공하여 물 사용을 감소시키는 기술 △도시인들의 고용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농업기술인 도시농업 등이 있다.
FAO에 따르면 동물사료 용도로 곤충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곤충은 번식이 빠르고 어디에나 있으며 높은 번식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유기농 식품과 식음료의 세계시장은 지난 10년간 3배로 증가했다. 160개국 37만㎞에서 유기농업이 시행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2030년 62%의 어류는 양식장에서 생산되며 그중 70%가 아시아에서 소비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세계 37%의 어류를 생산하며 세계 식용 어류 중 38%를 소비할 것이다.
이처럼 인구 증가에 따른 자원의 효율적인 균형을 위해서는 △미래인구와 자원의 균형을 도와주는 채식을 장려하고 △합성생물학 및 장수기술로 고령 인구의 생산성 증가 △안전한 나노기술을 개발하여 생산단위당 재료 사용을 감소시키고 △원격진료나 자가진단기술, 휴대전화, 원격 교육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센서, 네트워크, 스마트 그리드 등으로 스마트 시티를 만들어 도시 생태학을 증진시켜야 한다.
현재 연간 13억t씩 고체 폐기물이 쏟아지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5년에는 43억명의 도시 주민들이 연간 22억t에 이르는 고체 폐기물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인간과 자연의 지혜로운 공생 없이는 이민자의 증가, 갈등, 질병 등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처럼 인구 증가와 자원의 균형으로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를 위한 다양한 미래기술은 미래 성장 산업으로 크게 부상하게 될 것이다.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