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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모디 통화…“호르무즈 해협 개방 유지 필수”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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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모디 통화…“호르무즈 해협 개방 유지 필수” 공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논의하며 해협의 개방과 안전 확보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중동 분쟁 여파로 에너지 공급 차질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도는 자국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아시아 상황에 대해 유익한 의견을 나눴고 인도는 긴장 완화와 조속한 평화 회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안전하며 접근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은 전 세계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인도의 주요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경로로 이번 전쟁으로 원유와 LNG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공급 차질이 비료와 알루미늄, 반도체 등 주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성장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모디 총리는 최근 연설에서도 이 같은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인도 내 수요를 충족할 충분한 공급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 묶여 있는 선박들의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부 상선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란이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된다.

인도 정부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실은 선박 4척의 해협 통과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국제법상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고 어떠한 통행료도 부과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세르지오 고어 인도 주재 미국 대사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