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순이 향년 78세 폐암으로 별세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상순의 유족은 그가 몇 달 전 폐암 말기를 판정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순은 경기상고 시절인 1954년 연극배우로 시작해 이후 1961년 MBC 라디오 방송 특채 성우 연기자가 된 후 1962년 서울중앙방송 공채 탤런트로 정식으로 배우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또 1971년부터 1989년까지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 1971년 3월 6일부터 1989년 10월 12일 880회가 방송됐던 ‘국민 드라마’로 19년여 동안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으며 최불암과 함께 고 김상순, 남성훈, 조경환과 함께 연기했다.
최근에는 SBS 사극 드라마 ‘연개소문’에서 고구려의 무장 고연수로 출연했다.
이외에도 그는 ‘행복을 팝니다’, ‘명성황후’, ‘아내’, ‘신돈’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영화 ‘김두한 3’,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제4 이노베이터’ 등에도 출연해 활동해 왔다.
고 김상순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이다.
박설희 기자 pmj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