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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故 세정 곽원주 화백 히말라야 14좌 그림산행’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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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故 세정 곽원주 화백 히말라야 14좌 그림산행’전 개최

사진=블랙야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블랙야크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아웃도어 기업 블랙야크는 자사가 주관하는 ‘산꾼화가 故 세정 곽원주 화백’의 개인전이 8일 시작으로 이번달 24일까지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사)대한산악연맹과 주한 네팔대사관 주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故 세정 곽원주 화백의 10년 유작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고인의 뜻에 따라 수익금은 모두 지진 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네팔의 어린이를 돕는데 쓰여진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4년간 블랙야크의 후원으로 작업했던 히말라야 14좌 그림과 히말라야 8천미터 고봉 9좌(다울라기리,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 로체, 마나슬루, 마칼루, 초오유, 칸첸중가, 시샤팡마)를 14폭 병풍에 담은 대작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산 등반가들의 베이스캠프를 비롯해 히말라야 주민들의 문화가 담긴 풍경의 그림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한편 8일 열린 테이프 커팅식 및 행사에는 카만 싱 라마 주한네팔대사와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한국미술협회 양태석 고문 등 산악계 및 미술계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故 곽원주 화백의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전시회를 축하하며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를 주관한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생전 곽 화백의 소원이었던 히말라야 14좌 작업을 도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이 작품은 온 생애를 산에 바친 결실”이라며 “히말라야 고봉 중 완성하지 못한 파키스탄 5좌는 곽 화백의 뜻을 이어 완성시킬 수 있도록 블랙야크도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故 세정 곽원주 화백은 동양화가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그림으로 그려낸 화가로 동양화 기법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히말라야를 표현했다. 또 진솔한 자연의 모습을 단순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형물로 전개시켜 독자적인 화풍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오르지 않은 산은 그리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진’ 화가로 알려져 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