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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으로 샤넬 드레스 따라잡은 비결? 바로 '원단접기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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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으로 샤넬 드레스 따라잡은 비결? 바로 '원단접기 디테일

사진='혜라양장점' 캡쳐본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혜라양장점' 캡쳐본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패션전문채널 동아TV는 지난 10일 론칭한 패션 DIY 프로그램 ‘혜라양장점’에서 6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샤넬 풍 데일리드레스를 만드는 비법을 11일 공개했다.

비결은 ‘원단접기(오리가미)’ 기법을 활용한 것이다. 오리가미는 일본어로 ‘종이접기’를 뜻하며, 종이 뿐 아니라 패션에서 건축물, 방향제까지 다양한 디자인 영역에서 활용되는 기법이다. 2015 F/W 시즌 샤넬은 클래식한 룩에 오리가미 디테일을 더한 컬렉션을 선보였고, 디올과 맥퀸 역시 오리가미 스타일 의상을 내놓았다.

혜라 디자이너는 “패브릭 오리가미를 활용해 샤넬의 느낌은 살리되, 일반인들이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심플한 드레스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샤넬 풍 미니드레스의 일러스트부터 입체 패턴과 재단, 봉제, 오리가미 장식 달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연했다. 원단 접기부터 모양 만들기·장식 달기 등의 과정이 방송됐으며, 일러스트 드로잉에서도 초보자가 활용하기 쉬운 마카와 색연필을 이용해 △입체감 표현 △도트 표현 △볼륨감 표현 팁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혜라양장점은 컬렉션이나 트렌드 분석 위주의 패션 방송에 DIY 개념을 도입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하이패션 의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신 개념 프로그램이다. LF계열의 전문패션스쿨 DIAF 교수인 혜라(본명 이혜라) 디자이너가 하이패션 브랜드 컬렉션을 재해석하고 의상을 제작하는 전 과정을 보여준다.

15분 가량 진행된 이 날 방송에서 생략된 부분은 동아TV 및 DIAF 홈페이지에서 추가로 공개된다. 방송에서 제작된 의상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시청자들을 위해 원단 및 부자재 정보와 혜라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패턴까지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F/W 트렌드를 다룬 혜라양장점 시즌 1은 총 12부작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6시에 방송 된다. 오는 17일 ‘디 스퀘어드의 ‘판쵸’ 따라잡기’에 이어 △에트로 ‘스커트’ △질 스튜어트 ‘셔츠 원피스’ △막스마라 ‘코트’ 등을 재해석한 ‘만들기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