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회식의 달이다. 여러 모임에서 약속 시간을 알리는 문자가 오기 시작한다. 모임마다 성격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모임에서는 2차나 3차에서 노래방을 간다. 한국 사람만큼 노래를 좋아하는 민족이 있을까? 큰 도시에서부터 작은 읍·면지역까지 노래방이 없는 곳이 없다. 누구나 노래방 18번이 있게 마련이고, 회식 시즌이면 노래방에서 부를 노래를 따로 연습할 정도라고 하니 노래가 우리의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직도 성업 중이다. 대한민국에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오디션 프로그램을 몇 년 동안 해도 엄청난 실력자들이 끊임없이 배출된다. 노래를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특성인지 아니면 인간의 특성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07)] 우리는 왜 음악에 빠져들까…크리스포트 드뢰서의 '음악본능'
음악은 인간의 축복(누구나 음악성은 있다), 진화의 산물(음악은 어디에서 왔을까?), 귀에서 뇌로, 박자와 음계……. 음악과 건강 등
단순한 음악 얘기인 줄 알았는데 음악의 기원과 두뇌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다. 심지어 음악 치유까지 다루고 있다. 도대체 어떤 저자이기에 이런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나 싶어 저자의 이력을 한 번 더 살펴보았다. 독일 주간지의 과학담당 편집자이자 아카펠라 밴드의 멤버인 저자 이력을 보니 글의 목차와 내용에 대한 이해가 된다.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두드리는 행운을 얻었다.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하지? 이 노래는 분위기 망칠 것 같은데? 조용히 듣고만 있을 수는 없나? 이제 노래방을 갈 때 이런 고민을 안해야겠다. 그냥 즐기련다. 우선 비발디의 사계 중에서 겨울을 들어야겠다. 겨울 1악장은 도입이 좋다. 김재수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사업국장(경남 의령초등학교 수석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