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이지은,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윤선우, 김산호, 강한나 출연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SBS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배우 강하늘이 맡은 ‘8황자 왕욱’이라는 인물은 “은애하는 모든 걸 지키려면, 스스로 빛나야만 했다”는 신념을 가졌다.
4황자 왕소와는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운명과 성향을 지닌 채 자랐다.
신분 고하에 상관없이 자기 사람을 모으는데 능한, 타고난 리더이자 정치가로 문무를 겸비한 인재, 고려판 뇌섹남이다.
온 집안의 기대와 책임을 끌어 안고 사느라, 온전한 자신의 인생을 즐겨보지 못했던 그의 앞에, 어느 날 낮도깨비 같은 계집애 ‘해수(이지은/아이유 분)’가 등장한다.
해수는 애늙은이처럼 점잖게만 살던 왕욱에게 웃음과 눈물을 되돌려 주고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는 욕심을 알게 해 준다.
어려서 정략 결혼한 ‘해씨부인(박시은 분)’과 예의 바른 관계를 유지해 오던 그에게 난생 처음 ‘사랑’ 이란 감정을 알게 해 준 해수를 얻기 위해선 치열한 황위 다툼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한편 강하늘은 앞서 2015년 3월에 개봉한 영화 ‘순수의 시대’를 통해 사극을 경험한 바 있다.
신하균, 장혁, 강한나, 강하늘 주연의 ‘순수의 시대’에서 강하늘은 ‘진’ 역을 맡았다.
공식 홈페이지 안내에 따르면 ‘순수의 시대’는 1398년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태조 이성계는 제 손에 피를 묻혀 개국을 일군 왕자 이방원(장혁 분)이 아닌 어린 막내 아들을 정도전의 비호 하에 세자로 책봉하고, 왕좌와 권력을 둘러 싼 핏빛 싸움이 예고된다.
한편 정도전의 사위이자 태조의 사위 진(강하늘 분)을 아들로 둔 장군 김민재(신하균 분)는 북의 여진족과 남의 왜구로부터 끊임없이 위태로운 조선의 국경선을 지켜낸 공로로 군 총사령관이 된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 이방원, 여진족 어미 소생으로 정도전의 개로 불린 민재와 그의 친자가 아니라는 비밀 속에 쾌락만을 좇는 부마 진.
민재는 어미를 닮은 모습의 기녀 가희(강한나)에게서 난생 처음 지키고 싶은 제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의 최초의 반역, 야망의 시대를 거스르는 그의 순수는 난세의 한 가운데 선 세 남자와 막 태어난 왕국 조선의 운명을 바꿀 피 바람을 불러온다.
'붉은 피 속에 태어난 새로운 왕국. 조선의 주인은 누구인가' '왕좌와 권력을 향한 야망의 조선, 그 뒤에 숨은 순수의 시대가 펼쳐진다.
특히 강하늘과 강한나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순수의 시대’ 두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캐릭터로 다시 만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차윤호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