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방송된 SBS '런닝맨' 324회에서는 7년간 큰 활약을 보였던 개리의 마지막 출연 장면이 그려졌다.
마지막 방송을 앞둔 멤버들은 모두 개리를 보며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특히 런닝맨 공식 월요커플인 송지효에게 개리 옆자리로 가라고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요즘 지효가 이선균과 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출연중으로 바람 전문가라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에 개리가 "지효야. 바람피지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히든미션은 런닝맨 7만7000km 7년간의 거리 정산에 도전하기 위해서 '개리의 물건을 몰래 훔쳐라'가 주어졌다.
개리를 제외한 각 멤버들은 개리 몰래 추억의 물건 훔치기에 도전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종국은 피규어를 훔쳤고 하하는 금수저를 훔쳤으나 물건 크기가 점점 더 커져서 유재석은 종국이 가져간 피규어보다 큰 액자를 훔쳐왔다.
지효는 개리를 속이기 위해 작전을 짜는 동안 힙을 살짝 치는 요염한 자태를 취해 풍기문란으로 강제퇴장 당하기도 했다.
광수는 해골모양의 액자를 훔쳐왔다. 지효는 집주인인 개리를 1층으로 내려 보내고 지효는 초대형 화분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아무 물건도 못 훔친 왕코 지석진은 소파 훔치기에 도전했다.
반전은 1회부터 317회까지 7년간 출연했던 멤버들의 얼굴로 만들어진 개리의 초대형 사진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지난 2010년 7월 11일 1회부터 함께 했던 개리는 런닝맨을 떠났다.
엔딩에서 그동안 개리와 월요커플로 불려온 송지효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인사를 전했다. "따로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한 지효는 눈물이 글썽글썽 한 채로 "좀 아쉽기도 한데 오빠. 응원할게요. 잘 사세요"라고 인사했다.
한편, 개리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음악 활동에 전념한다.
개리는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지난 7년간의 큰 사랑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개리가 전하는 인사 전문.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갤입니다.
우선 갑작스런 하차 소식에 놀라셨던 많은 분들께 너무 너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그리고 7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 충고를 보내주셨던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에서 정말 잊지못할 행복한 순간순간을 만들어 주신 팬 여러분들의 서운한 마음 더 실망시키지 않도록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제 선택에 오히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한편으로는 힘이 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을 더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늘 고민하고 열심히 뛰는 런닝맨 프로그램과 멤버들을 더욱더 사랑해주세욥! 사랑합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