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첫나무가 만들어지고 얼마 뒤, 나무는 저 혼자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됐다. '저기에 다른 나무가 있구나.' 그러자 두 나무는 모여 첫숲이 되었다. 거기 숲이 생기자 더 많은 나무들이 태어났다. 웃는 나무, 우는 나무, 즐거운 나무, 고통받는 나무, 튼튼한 나무, 말라가는 나무, 자라는 나무, 자라지 못하는 나무, 우뚝 선 나무, 누운 나무, 지금 살아있는 나무, 이미 죽은 나무…… 그 모든 나무들이 모여 첫숲을 이루었다. 첫숲은 단 한그루의 나무도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첫숲은 여전히 첫숲이다."(김연수 소설가의 '첫숲')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안도현, 동화작가 황선미, 소설가 김연수 등 전 세계 200명의 작가들이 전 세계 어린이의 생존과 행복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UN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는 아동의 인권과 행복을 주제로 한 글로벌 문학 캠페인 '타이니 스토리'를 기획했고, 세계 유명작가 200명은 이에 화답하여 짧지만 큰 울림이 있는 생명의 메시지를 기증했다.
이번 타이니 스토리 캠페인은 '세계 어린이의 날'이자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기념일'이기도 한 11월 20일을 맞아 전 세계에서 전쟁, 빈곤, 기후 변화 등으로 가난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처해 아동 권리를 심각하게 위협 당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삶을 알리고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온 유니세프 7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자 마련되었다.
캠페인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를 비롯해 영국 언론상 '올해의 외신기자' 부문 수상크리스티나 램, 지난해 타임지가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한 나이지리아 출신 소설가 치마만다은고지 아디치에,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의 거장누르딘 파라 등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중동 및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 세계 유명 작가 200여명이 아동의 권리 보호를 위해 참여해 직접 쓴 글을 기증했다.
한편 유니세프의 타이니 스토리 캠페인에 참여한 전 세계 작가들의 글은 10개 언어로 번역돼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유니세프 캠페인 홈페이지 (www.unicef.org/tinystories)를 비롯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SNS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서대원 사무총장은 "전 세계 수많은 독자 팬을 두고 있는 작가들의 흡입력 있는 글을 통해 생명을 위협당하며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공포 속에 삶을 살고 있는 어린이에게 꿈과 미래를 되돌려주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