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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치료, 누구나 극복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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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치료, 누구나 극복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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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으로 한번 걸리면 10~20년은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평생 재발 가능성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른버짐으로도 불리는 건선은 은백색의 각질(인설)을 떨어트리는 구진성 질환으로 20대가 가장 흔하며 조기에 발생할수록 중증 건선으로 악화되기 쉽다. 건선은 전 인구의 1~3%에서 흔하게 나타나지만 정확한 발병원인을 알 수 없는 대표적 난치성 질환 중 하나다. 이에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양대진 원장을 만나 건선에 대해 알아봤다.

-건선은 왜 발생하나.
▲건선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서 다방면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건선의 근본적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뚜렷한 서양의학적 치료법도 없다. 하지만 다방면에 걸친 연구 결과 한의학에서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 몸은 알 수 없는 면역체계의 이상신호가 발생하면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T세포가 활성화되는데, 이로 인해 분비되는 여러 물질들은 표피 아래에 있는 섬유성 결합조직인 진피의 염증반응과 표피세포의 증식으로 이어져 건선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외에도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건조한 환경, 편도선염 같은 세균 감염, 피부마찰, 상처 등이 건선 유발에 관련된다는 판단도 있다.

- 건선의 가장 큰 특징은.
▲건선의 가장 큰 특징은 각질형성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꼽을 수 있다. 보통 염증반응으로 인한 붉은 발진 위에 비듬처럼 보이는 은백색의 인설, 즉 각질이 두껍게 쌓이게 된다. 이렇게 각질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이유는 각질형성세포 분화 및 표피 운동성 이상으로 보고 있다. 흔히 일반적인 사람의 표피 세포 성장주기는 28일 정도인데 반해 건선 환자의 표피세포는 성장주기가 3, 4일로 빨라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상세포들은 성장주기 과정에서 휴지기라는 휴식 기간을 가지는 데 반해 건선은 휴지기 없이 세포가 증식에 참여해 세포성장이 8~10배 정도 빨라지게 된다.
-건선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 사람도 많은데?
▲미국 건선재단 통계에 따르면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의 5%가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건선은 머리끝부터 발바닥 끝까지 모든 피부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이 매우 크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각질, 표피세포를 없애기 위해 뜯는 경우도 많은데 주의점은.
▲건선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세포의 이상 징후로 각질이 일반적인 사람 보다 10배 이상 생기기 때문에 건선이 있는 부위에는 하얀 각질이 수북하게 쌓이게 된다. 이와 같은 각질은 외관상 청결하지 못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환자들은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각질을 손으로 억지로 떼어내거나 목욜을 통해 제거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제거하면 안된다.

-날씨가 추워지는데 건선 질환자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건선은 외부환경과도 큰 연관이 있다. 건선은 자외선이 약한 겨울 그리고 평균 기온이 낮고 기온 변화가 적은 경우에 발병률이 높아진다. 전 세계적으로 건선의 발생 빈도 분포를 살펴봐도 대부분 위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즉, 연평균 기온이 낮고 햇볕이 충분하지 못한 곳에서 건선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건선은 건선 자체가 건조한 질환이며 겨울에는 습기가 낮고 난방으로 인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건조한 환경은 피부 습기와 피지막을 부족하게 해 건선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