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되는 KBS1TV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 69회에서는 오은수(이영은 분)과 윤수호(김동준 분)가 셀프 웨딩을 올리는 장면이 그려진다.
결혼식을 앞둔 은수와 수호는 오랜 친구지만 결혼 문제로 서먹해진 박연미(양미경 분)와 이선영(이종남 분)을 화해시키려 식사 자리를 마련한다. 하필 '윤가네 된장찌개'에서 식사를 하게 된 연미와 종남은 일이 꼬여 다시 언성을 높인다.
화가 난 연미가 수호를 보며 "자네는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는가?"라고 소리치자 선영은 "아니 왜 우리 아들한테 소리질러"라고 받아친다.
한편, 윤순정(김도연 분)은 조카 수호와 은수에게 제주도 여행 티켓을 결혼선물로 준다.
카페를 방문한 수호가 고모 순정에게 "결혼 선물이요"라고 손을 내밀자 순정은 "제주도 펜션 예약해놨어"라며 봉투를 건넨다. 은수는 고마워서 감격하고 수호 또한 "역시 고모"라며 엄지척을 한다.
한편, 윤수현(최정원 분)은 '빛나(박하나 분)를 외롭게 두지 말라'는 빛나 할머니 최여사(백수련 분)의 문자폭력에 시달린다. 빛나의 외롭다는 투정에 최여사는 손녀사위 수현에게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문자를 시도때도 없이 보낸 것.
수호와 은수의 결혼식 준비를 지켜보는 빛나는 괜히 심술을 부린다. 이에 수현은 최여사의 강요에 못이겨 빛나와의 여행을 준비한다. 앞서 빛나는 자신의 결혼식장에서 8년전 폭력교사 누명을 씌운 은수네 엄마 박연미가 하객으로 온 것을 보고는 제 발이 저려 신혼여행을 못 갔다.
빛나와 수현 역시 여행지를 제주도로 정하자 수호는 "형이랑 우리 신혼여행이랑 겹친단 말이야"라고 투덜댄다. 하지만 선영은 "형제끼리 꼭 붙어 다녀"라고 시어머니 노릇을 한다.
한편, 아버지가 안계신 은수는 남편 수호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한다. 예식장에 나란히 들어간 수호는 은수를 번쩍 안은 뒤 "저희 잘 살겠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친다.
은수와 수호 커플이 빛나의 방해를 무릎쓰고 무사히 결혼식을 치르는 가운데, 또 한쌍의 커플인 빛나 아빠 김재우(박찬환 분)와 은수 엄마 박연미는 어떻게 사랑의 결실을 맺을지 기대된다.
KBS1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연출 곽기원, 극본 김민주·우소연)는 매주 월~금요일 밤 8시 2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