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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회장 “AI 사태? 하림 산하 농장 1%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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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회장 “AI 사태? 하림 산하 농장 1%도 안돼”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NS홈쇼핑 별관에서 진행된 나폴레옹 갤러리 오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이다. 한지명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NS홈쇼핑 별관에서 진행된 나폴레옹 갤러리 오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이다. 한지명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AI 발생 농장 365개 중 하림 산하 농장은 1%도 되지 않는다. 우리가 방어를 잘한 것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에 대해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16일 경기도 성남시 NS홈쇼핑 별관에서 진행된 나폴레옹 갤러리 오픈 기자간담회에서다.

최근 AI 영향으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덩달아 치킨 값 인상 조짐이 일어나자 하림 등 축산업계에 대해서도 책임론이 이어졌다. 하림은 현재 육계 시장 20%를 차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산림계 농장 80%에서 AI가 발견된 하림 산하 농장이 3곳이다. 하림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 보니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히려 정부의 시장 간섭이 부자연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치킨값의 상응요인은 인건비나 임대료 등에 있다. 치킨값이 5000원이 올라도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금액은 얼마 안 된다. 오히려 정부는 대기업에 대한 규제가 심한 편”이라고 전했다.

또 “닭고기 등 원자재 값이 떨어지고 오르는 것이 치킨 최종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농가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사육에서부터 가공, 판매까지 통합 경영을 한다. 농산물은 마진이 많지가 않다. 그런데도 닭고기 98~99%를 농가로부터 공급받으며 상생하고 있다. 오히려 농가는 수익 증대만 추구하고 사회에선 이들을 약자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보다 비싼 값으로 닭고기를 판매하고 있고, 농가에 사육비도 많이 주게 돼서 글로벌 경쟁에서 떨어진다. 11살 때부터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애착이 크다. 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윤을 남기기 위해 돌려막기 식의 운영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