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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장중 6만7000엔 돌파… 소프트뱅크, 토요타 제치고 시총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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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장중 6만7000엔 돌파… 소프트뱅크, 토요타 제치고 시총 1위 등극

닛케이지수, 전 거래일 대비 604.83엔 오른 6만 6934.33엔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소프트뱅크그룹, 프랑스 AI 인프라 대규모 투자 소식에 14%대 급등… 일본 시가총액 1위 차지
지수 상승에도 중동 불확실성 및 금리 인상 우려로 프라임 시장 상장 종목의 70% 이상은 하락
도쿄 증권거래소(TSE) 직원들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증권거래소(TSE) 직원들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SBG)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토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다만,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시장 전반의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크게 웃도는 차별화 장세가 연출됐다.

AI 랠리에 닛케이 사상 최고치… NT배율도 역대 최고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4.83엔 상승한 6만 6934.33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으로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하며 오전장 중반에는 전일 대비 901엔 오른 6만 7231.28엔을 기록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 시간 외 거래에서의 미 주가지수 선물 견조세, 그리고 한국 코스피(KOSPI)의 급등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반면, 토픽스(TOPIX) 지수는 0.42% 하락한 3940.7포인트로 마감하며 닛케이 지수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에 따라 AI 및 반도체 비중이 높은 닛케이 지수와 토픽스 지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NT배율'은 16.9배(장중 일시 17배)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프트뱅크, 토요타 꺾고 시총 1위… 쏠림 현상은 심화

이날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시가총액 1위 등극이었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 이상 폭등한 8541엔에 장을 마쳤다. 향후 5년간 프랑스의 AI 인프라 구축에 45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기존 시가총액 1위였던 토요타자동차는 4% 이상 하락한 2905.50엔으로 마감하며 2위로 밀려났다.

다이와증권의 쓰다 료타 시니어 스트래티지스트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의 주가 급등을 고려할 때 시총 1위 탈환은 시간문제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일본 증시도 동조하고 있으나, AI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할 뿐 전반적인 매수세 확산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종목별 차별화 뚜렷… 프라임 시장 하락 종목이 71%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안 요소로 인해 하락한 종목이 훨씬 많았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과 국내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인해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 종목 중 하락 종목은 1115개(71%)에 달했으며, 상승 종목은 425개(27%), 보합은 22개(1%)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금속 제품 등 7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광업, 수송용 기기, 의약품, 건설, 도매 등 26개 업종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키옥시아홀딩스가 10% 이상 급등했고 무라타제작소, SUMCO, 소시오넥스트, 다이요유덴 등이 89%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과 어드반테스트는 12%대, 덴카와 미쓰비시전기는 7% 이상 하락했다. 산리오는 임원 보수 관련 특별조사위원회의 보고서 수령 소식이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되며 8% 이상 상승했다. 한편, 신흥 기업 중심의 그로스시장 250지수는 4.25% 급락한 783.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