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영 제이제이미트 대표는 16일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개최한 ‘제 1회 JJIberico day’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스페인 이베리코 돈육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장 대표는 “이베리코(iberico)는 ‘이베리아 반도’ ‘이베리아 태생의’이라는 뜻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흑돼지’만을 지칭한다”라며 “이베리아 반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특징이다. 이베리코 돼지는 넓은 목초지,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자연 방목을 고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부터 이베리코 돈육을 수입·유통해 제이제이미트는 다양한 부위의 이베리코를 선보이고 있다. 월 판매량은 당시 500kg에서 현재 70여톤이나 늘어났다. 1년 6개월 만이다. 전체 돈육 시장인 5만톤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단시간 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베리코의 등급은 사육방법에 따라 높은 등급부터 베요타, 세보 데 깜보, 세보로 나뉜다. 베요타 등급은 도토리가 떨어지는 계절인 1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이상 도토리를 먹고 자란다. 몬타네라(Montaneras)라고 불리는 사육과정동안 청정 지역 숲인 데헤사(Dehesa)에 방목한다. 전체 생산량의 5%를 차지한다.
데보 데 깜보 등급의 돈육은 방목장에서 곡물과 콩류 등 사료를 공급한다. 사육과정동안에는 오전은 사료, 오후에는 방목해 키운다. 이베리코 생산량 중 15% 수준이다. 세보는 일반적으로 방목하지 않으며, 출하 중량인 170~180kg까지 사육한다.
또한 이베리코 돈육은 혈통에 따라 50%, 75%, 100%로 분류한다. 100% 이베리코 암컷과 듀록 수컷(붉은색털 스페인돼지) 교배 시 50%, 100% 이베리코 암컷과 50% 이베리코 수컷 교배 시 75%, 암컷 수컷 모두 100% 이베리코 종일 때 100% 순종 이베리코가 탄생한다.
장 대표는 “국내 대부분 소비하는 삼겹살 부위를 제외한 다양한 돈육 부위를 수입 유통하고 있다”면서 “현재 외식업 중심으로 판매 중이며, 인터넷이나 정육점 등으로 판매경로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