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설명해 주는 남자

'사이비'편에 등장하는 사람이 매달려 있는 십자가는 '문경 십자가 죽음'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문경 십자가 죽음’이란 2011년 5월 경북 문경의 한 야산 채석장에서 가시관을 쓰고 커다란 십자가에 못이 박혀 죽은 변사체가 발견된 사건이다. 종교적 상징성과 잔혹성 때문에 당시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종교에 심취한 변사자의 단독자살로 결론 내렸다.
■1줄 요약
정체를 알 수 없는 울긋불긋한 식물들과 진성을 공격하는 개들까지. 기도원 애댄은 수상한 것 투성이다. 급기야 수도원사람들에 의해 성인들은 일반예배당, 아이들은 학생부로 분리된다. 수도원 아이들은 '방주', '선택' 등 기괴한 말들을 해 요한과 미진을 공포에 몰아넣는다.
■다음화 예고
이번화는 수도원 애댄의 정체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흘러나왔다. 마약성 식물을 복용하게 해 수도원 사람들을 환각상태로 만들고 선택된 666명 안에 들면 심판의 날에 구원받을 수 있는 세기말적 사이비 종교인 듯 하다. 어른들과 분리된 아이들이 어떻게 기지를 발휘해 위기에서 벗어날지가 관심사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