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27일에는 서울 강남역 대로변에 플래그십 매장인 ‘강남역점’을 새로 열었다. 약 429㎡ 규모로, 대구점(528㎡)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번 매장 가장 큰 특징은 ‘AK홍대점’에서 검증된 K-뷰티 강화 전략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강남역점에서는 K-뷰티 브랜드 비중을 기존 35%에서 60%까지 확대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간 역시 ‘K-뷰티 메이크업 존’이다. 티르티르, 라카, 힌스, 롬앤 등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색조 브랜드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K-뷰티에 더해 시코르의 또 다른 강점은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다. 백화점 사업 운영과 계열사를 통해 올리브영 및 오프라인에서 보기 어려운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켰다.
강남역점은 또 하나의 전략으로 ‘향수’에 주목했다. 향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시코르는 전점 최대 규모의 ‘향수 존(Perfume Station)’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주목할 브랜드는 ‘본투스탠드아웃(Born to Standout)’이다. 국내 편집숍 중 시코르에 처음 입점한 브랜드로, 2022년 론칭 후 2년 만에 전 세계 60여 개국 럭셔리 유통망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K-향수 브랜드인 탬버린즈, 논픽션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권을 보유한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르메스 퍼퓸 등 30여 개의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가 함께 구성돼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은 2019년 5300억원대에서 올해 약 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K-향수의 수출도 증가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향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9.9% 증가한 5583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코르가 구축한 향수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소비자를 겨냥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다만 공간 구성과 매장 운영 방식에서는 일부 아쉬운 점도 제기된다. 지난 2일, 시코르 강남역점 맞은편에 1155㎡ 규모의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타운점’이 문을 열면서 비교가 불가피해졌다.
또 일부 해외 브랜드는 전문직원이 상주해 제품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이 점이 일부 고객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137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리테일 노하우를 쌓아온 올리브영에 비해 운영 측면에서는 개선 여지가 있지만 신세계백화점은 시코르만의 강점인 폭넓은 브랜드 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K-뷰티부터 수입 럭셔리 브랜드까지, 저가부터 고가 제품을 모두 아우르며 2030세대는 물론 중장년층도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관광객 수요도 반영해 외국인이 자주 찾는 상권 중심으로 출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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