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30일(한국시간) 성추행 추문에 대해 사과하고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케빙 스페이시의 성추행을 폭로한 건 남자배우 안소니 랩이었다.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에 출연한 배우 안소리 랩은 14세 때 케빈 스페이시(당시 26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안소니 랩은 당시 함께 뮤지컬을 공연한 케빈 스페이시의 집에 초대 받은 뒤 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안소니 랩이 그 같은 사실을 밝히자 케빈 스페이시 자신의 SNS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술에 엄청 취해 있었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케빈 스페이시는 당당하고 후회 없이 살아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할리우드는 현재 성추행 파문으로 떠들썩하다. 케빈 스페이시의 경우와는 다르지만, 영화 제작자 겸 감독 하비 와인스타인에 이어 작가 겸 감독 제임스 토백 등이 여성 배우 성추행으로 연이은 파문을 겪었다. 할리우드는 ‘미투(Me too ‧ 나도 당했다)’ 해시태그 운동과 가해자가 성추행 사실을 고백하는 ‘아이 디드 댓(I did that‧내가 그랬다)’ 캠페인이 유행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