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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오늘 인천공항 도착…2천18㎞ 성화 봉송 대장정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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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오늘 인천공항 도착…2천18㎞ 성화 봉송 대장정 출발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오른쪽)이 3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장으로부터 성화를 건네받고 있다. / AP뉴시스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오른쪽)이 3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장으로부터 성화를 건네받고 있다. / AP뉴시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꼭 30년 만에 평창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힐 올림픽 성화가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7일간의 그리스 봉송을 마친 뒤 31일(현지시간) 1896년 제1회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이양됐다.
성화는 인수식 직후 아테네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 편으로 한국으로 향했다.

평창조직위는 인천공항에 성화가 도착하면 도종환 장관과 김연아가 함께 안전램프를 들고 비행기 트랩을 내리는 것으로 성화 봉송의 출발을 알린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45분 비보이 댄스와 국악 합동 공연 등 사전행사로 시작하는 환영행사는 성화와 인수대표단을 태운 전세기가 도착하면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김연아 홍보대사가 성화봉을 들고 내려와 국민환영단과 만나면서 대한민국에서 타오를 ‘불꽃’을 맞이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열리는 성화 환영식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귀국 인사를 하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최문순 강원지사가 인수단을 환영한다.

이앞서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온 국민의 염원으로 유치한 2018 평창올림픽이 성화 인수와 함께 본격화됐다.”면서 “그리스에서 불을 밝힌 성화가 이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비추는 여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구촌 축제의 서막을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와 김연아는 안전램프에서 스틱 형태로 불꽃을 떼어내 임시 성화대에 점화한후 출발점인 인천대교에서 성화봉에 옮겨진다.
성화는 인천대교를 출발해 대회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 동안 7500명의 손에 들려 전국 방방곡곡 2018㎞를 도는 본격적인 봉송에 돌입한다.

첫날 성화봉송 영광의 1번 주자는 피겨 여자싱글 차세대 주자인 유영(과천중)이 맡았다.

두 번째 주자는 '국민MC'로 남녀노소를 통틀어 폭넓은 인기를 누리는 유재석이 맡고 6번째 주자는 아이돌 출신 인기 스타이자 '국민 첫사랑'이라는 별명을 가진 수지가 담당한다.

인천대교와 송도 구간에서 펼쳐지는 첫날 성화봉송에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금메달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도 잠시 훈련을 멈추고 짬을 내서 참가한다.

이어 11월 4일 부산에서는 축구 대표팀 코치를 맡은 차두리가 2011년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신영록과 함께 그의 재기를 돕는 뜻깊은 성화봉송에 나사고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도 축구 꿈나무 11명과 단체 성화봉송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할 수 있다'로 유명해진 펜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사진작가 조세현,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 이영표 전 축구대표팀 선수, 방송인 크리스티나 등이 성황봉송에 주자로 참여한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