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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필립스, 美 수면 무호흡증 기기 소송 합의...한때 4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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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필립스, 美 수면 무호흡증 기기 소송 합의...한때 47% 폭등

암스테르담 소재 의료 및 소비자 가전기업 필립스 본사 로고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암스테르담 소재 의료 및 소비자 가전기업 필립스 본사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독일 의료기기 및 소비자 가전 기업 필립스는 미국에서 수면 무호흡증 기기 결함과 관련해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1% 폭등했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립스는 수면 무호흡증 장비 소송에서 9억8200만 유로(약 11억 달러·약 15조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년 동안 주가 하락 압력이 됐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필립스 주가는 한때 47% 폭등하는 등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합의금 규모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45억 달러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는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가벼운 수준이며 소송 불확실성의 종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필립스 주가는 여전히 리콜 사태 이전인 2021년 6월 가격과 비교하면 35% 가량 낮은 수준이다.

로이 제이콥스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에게 "11억 달러는 어떻게 표현하든 상당한 금액“이라며 ”이것은 불확실성을 종식시키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명확하게 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필립스는 또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자와 세금 및 상각 전 조정 이익(EBITA)이 8% 증가한 3억 8800만 유로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