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호텔이나 대중교통의 예약 건수도 전년을 웃돌아 연휴기간 동안 향후 중국 내수 경기를 짐작할 수 있는 소비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줄었던 항공노선의 회복이 기대된다. 중국 당국이 때맞춰 항공권 가격 인하를 유도해 해외여행에 나서는 관광객이 폭증할 전망이다.
국내 여행을 위한 철도 이용권도 매진 사태를 빚고 있다. 상해 시내의 주요 역에서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8일간 총 425만 명의 이용 승객수를 전망하고 있다. 당국은 열차의 운행 편수를 늘려 승객수의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해외여행의 경우 특히 환율 상승과 항공운임 조정에 따라 한국과 일본으로 가려는 수요가 눈에 띄고 있다,
중국인 11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월까지 3개월간 해외여행을 예약한 응답자는 58%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2년 간의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한국행을 준비 중인 사람은 31%를 기록했다. 1월 조사 때의 21%보다 10% 늘었다. 일본행을 준비 중인 응답자도 23%에서 33%로 같은 폭 증가를 보였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