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연출 한상우, 극본 김인영) 5회에서는 정해라(신세경 분)가 과거 200년 전 조선시대 문수호(김래원 분)의 씨받이로 들어가게 된 비밀이 밝혀졌다.
이날 정해라는 기습키스를 한 문수호에게 계속 까칠하게 굴었다. 수호는 "하나만 알아 둬. 너 때문에 성공하고 싶었어"라고 해라에게 말했다. 붙잡는 수호를 밀어내고 나온 해라는 샤론(조선시대 아씨, 서지혜 분)을 찾아갔다.
그 시각 정해라의 옷을 맞추고 간 문수호 때문이 마음이 흔들리는 샤론은 여행가자는 장백희(장미희 분)에게 안 간다고 거절했다.
샤론은 해라에게 술을 권하며 수호에 대해서 물었다. 샤론이 분에 넘치는 남자라고 빈정대자해라가 "분에 넘치는 그 사람이 내 남자면요?"라고 받아쳤다. 이어 해라는 "좋아하지 않으려고 버텼는데,좋아요. 그 사람"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 말에 샤론이 질투심에 타올랐다. 천둥 번개가 치고 정전이 되면서 유리창이 깨졌고 갑자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샤론이 갑자기 한 복을 입고 해라에게 "분이야"라고 소리쳤다. 해라가 "분이요?"라고 하자 샤론이 "너!"라고 소리쳤고 해라가 쓰러졌다.
다음날 의식을 되찾은 해라는 술이 독했다고 여겼다. 걱정된 장백희가 찾아오자 해라는 "어제 갑자기 창문이 깨졌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장백희가 해라에게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
한편, 서촌 문화해설사 장백희는 해라와 수호를 초대해 200년 전 이야기를 들려줬다. 백희는 "분이가 아씨를 따라 수호네 집으로 왔다. 혼례를 앞두고 아씨가 분이 얼굴을 인두로 지졌대"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수호는 "다시 이러지 마시오. 분이든 그 누구든"이라며 매를 꺾어 버렸다.
아씨에게 얻어맞은 분이는 혼자 수호가 준 약통을 어루만지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장백희는 "200년 전 수호가 훌륭한 남자였다. 너무 훌륭해서 탈이었다"라며 "5년 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씨는 "산딸기를 먹으면 쌍둥이를 낳을 것 같다"며 가을에 산딸기가 먹고 싶다고 수호를 졸랐다.
분이는 아씨를 위해 머슴 한 명과 가을에 산딸기를 따러갔다. 머슴은 산딸기를 찾아다니는 분이에게 "도망 가"라고 소리쳤다. 머슴은 "아씨가 널 죽이고 오랬어"라며 "미안하다. 널 죽일 생각은 없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얼마 후에 아씨는 유산했다고 하겠지. 불쌍한 거 너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분이는 독한 얼굴로 "날 인두로 지지던 날 하늘에 빌었어. 그 집 대를 끊어 달라고"라고 말했다. 이후 "제가 알아서 죽을 게"라고 말한 분이는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이를 보고 받은 수호는 "찾거라. 반드시 찾아야 한다"며 사람들을 도원해 분이를 찾기 시작했다. 살아남은 분이는 목을 매려했으나 수호가 가까이 다가오자 숨어서 울기 시작했다. 수호는 "분이야. 참으로 죽은 게냐? 다시는 볼 수 없는 게냐?"라며 한탄했다. 분이는 몸을 숨기고 울기만 했다.
아씨는 "분이가 산딸기를 찾다가 절벽에서 떨어졌다. 오늘 밤만 지나면 죽을 거라네요"라는 보고를 받았다.
여덟달 후, 분이가 산딸기를 들고 다시 나타나면서 반전이 그려졌다. 종들은 분이가 살아돌아왔다며 소리쳤다. 아씨가 나오자 분이는 "마음 착한 심마니가 구해줬다"며 "아씨. 산딸기를 구했습니다. 이거 드시고 어여 순산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한편, 마님은 대를 이어야 한다며 노인을 불러 조언을 구했다. 노인은 "두 분 연에서 후사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아들이 셋이다. 이 집안에 기운이 느껴진다"며 다과를 들고 들어온 분이더러 아들 셋을 낳는 상이라고 말했다.
마침내 분이는 씨받이가 되어 수호 방에 들어갔다. 아씨는 밖에서 분이를 질투하며 눈물을 흘렸다. 수호는 "글을 읽고 쓸 줄 아느냐?"고 묻자 분이는 부끄럽다고 대답했다.
수호는 "분이야. 니가 무사히 돌아와서 기뻐"라고 말하며 분이의 손을 잡았다. 수호는 "오래전부터 내 마음 속에 노를 품는 죄를 지었다. 너를 안고 싶었어"라고 5년 동안 참았던 진심을 고백했다. 분이는 "저 그냥 아이를 낳고 죽으면 안 될까요? 열달 동안 행복하게. 죽는 건 두렵지 않아요"라며 수호 품에 안겼다. 하지만 수호는 "난 두렵다. 네가 없는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장백희가 이야기를 마치며 "같이 잤다? 아니면 손만 잡고 잤다?"라고 질문했다. 수호와 해라는 나란히 손만 잡고 잤다에 손을 들었다. 백희가 10분 휴식이라고 말하며 나가자 샤론이 수호와 해라 앞에 나타나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장백희의 입을 통해 200년 전 수호와 해라, 샤론의 얽힌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한 가운데, 샤론과 백희가 무슨 짓을 했기에 불로불사의 형벌을 받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